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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15번 확진자는 미용디자이너… 접촉자 역학조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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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15번 확진자는 미용디자이너… 접촉자 역학조사 중

입력
2020.03.04 09:43
수정
2020.03.04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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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이송을 위해 출동준비 중인 구급차. 추종호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이송을 위해 출동준비 중인 구급차. 추종호 기자

경기 수원의 15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는 미용디자이너인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15번 확진자가 근무한 미용실 이용객들에 대한 역학조사에 나섰다.

4일 시에 따르면 15번 확진자는 권선구 세류3동에 거주하는 46세 여성의 근무처는 수원시 영통구 태장동 ‘머리사랑’이다. 15번 확진자는 지난 1일부터 발열 증상이 나타났으며 이틀 뒤인 3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15번 확진자는 지난달 23일 ‘생명샘교회’에서 화성시 2번 확진자 또는 오산시 1번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시는 역학조사관의 판단에 따라 ‘증상 발현 1~2일 전’부터의 ‘관내 지역’에 대한 동선을 조사해 방문지 중 ‘확진자의 접촉자’가 있는 곳을 공개하기로 함에 따라 15번 확진자의 동선을 공개했다. 다만 확진자의 기억을 바탕으로 작성된 만큼 일부 다를 수 있으며 확인자료에 따라 장소 등이 수정될 수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15번 확진자는 지난달 29일 오전 8시 45분 세류2동 주민센터에서 버스를 통해 망포중학교에서 하차했다. 이어 같은 날 오후 6~7시 사이 망포역 4번 출구 앞에서 수원버스터미널까지 버스로 이동한 뒤 도보로 귀가했다.

다음날인 지난 1일 자택에 머물던 중 ‘화성시 2번 확진자’와 접촉자로 통보 받아 이후 자가격리 조치됐다. 이어 지난 2일 오후 구급차량으로 권선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체를 채취했으며 3일 오전 1시쯤 양성 판정을 받고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에 격리 입원했다.

시는 자택과 근무처 등에 대한 방역소독을 완료했으며, 미용실 등을 이용한 접촉자를 확인, 증상여부에 따라 검체를 채취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확진자와 접촉자, 방문지 등에 따라 누구나 감염증의 피해자가 될 수 있는 만큼 외면이나 거부반응보다 위로와 포용의 마음으로 대해 주길 바란다”며 “시민들의 불안과 혼란을 막기 위해 15번 확진자의 관련 정보를 신속, 투명하게 공개한 것이며 추가적인 내용이 확인되면 수정 또는 보완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임명수 기자 s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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