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각 구단 40인 로스터에 포함된 선수들이 2020년 도쿄올림픽 야구에 출전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은 4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사무국, 메이저리그 선수노조와 도쿄올림픽 예선과 본선 무대에 메이저리그 40인 로스터에 포함되지만 26인 로스터엔 포함되지 않은 마이너리그 선수들이 뛸 수 있도록 합의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빅리그 경험이 풍부한 선수들과 유망주들이 올림픽에 뛸 수 있게 됐다. WBSC는 “각국 대표팀은 해당 범위에 있는 모든 선수를 국가대표로 발탁할 수 있다”며 “이번 올림픽은 역대 가장 재미있는 대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전까지 올림픽 야구에선 40인 로스터에서 제외된 마이너리거만 뛸 수 있었다.
이번 합의 내용은 이달 23일부터 27일까지 미국 애리조나주에서 열리는 아메리카 예선과 6월17일부터 21일까지 대만 타이중, 더우류에서 열리는 세계예선부터 적용된다.
애리조나 예선엔 미국과 캐나다, 콜롬비아, 쿠바, 도미니카공화국, 니카라과, 푸에르토리코, 베네수엘라가 격돌하고 대만 예선에선 호주와 중국, 네덜란드, 아메리카 예선 2, 3위 팀이 격돌한다. 현재 도쿄올림픽 출전권은 개최국 일본과 한국, 멕시코, 이스라엘이 획득했다.
WBSC는 또한 선수 보호 차원에서 올림픽 예선 각 팀 로스터를 24명에서 26명으로 늘린다고 밝혔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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