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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모른다’ 박훈, 강렬하게 첫 등장…연기 변신 성공

입력
2020.03.04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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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훈이 SBS ‘아무도 모른다’에서 캐릭터 변신을 시도했다. 방송 캡처
박훈이 SBS ‘아무도 모른다’에서 캐릭터 변신을 시도했다. 방송 캡처

‘아무도 모른다’ 박훈이 연기 변신에 성공했다.

지난 3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아무도 모른다’에서는 한생명 재단의 이사장 백상호로 분한 박훈이 첫 등장했다.

이날 백상호는 신성중학교 교문 앞에 자리 잡고 있는 승용차를 발견하고 다가가 문을 두드렸다. 내려진 창문으로 고개를 들이민 백상호는 뒷좌석에 앉은 민성(윤재용)에게 해맑게 인사를 건넸는데, 자신을 째려보고 무시하는 행동이 오히려 재밌다는 듯 웃어 보였다.

학교에 여러 시설 및 장학금을 지원해주고 있던 백상호는 한생명 재단 선행 표창 수여식에 참석하고자 강당으로 향했다. 그는 좌중을 압도하며 당당하게 들어서던 중 은호(안지호)와 민성이 같은 반이라는 사실에 흥미로워했고 이어 무대에 올라 맥락 없는 말들을 내뱉더니 혼자 흡족해했다.

백상호는 이날 학교 이사장인 희섭(조한철)으로부터 신생명 교회의 목사였던 상원(강신일)이 자살했고 그가 성흔 연쇄살인 범인이라는 것, 그리고 이로 인해 신생명 교회와 재단들이 세간의 주목을 받게 될 거라는 말을 듣게 됐다.

이러한 과정에서 박훈은 그간의 작품들을 잊게 할 만한 성공적인 캐릭터 변신을 알리며 첫 등장부터 이목을 집중시켰다.

전작인 SBS 드라마 ‘해치’의 달문을 통해서는 사랑과 우정을 오가는 짙은 감정 연기로 안방극장을 웃고 울렸다면, 이번에는 힘을 쫙 뺀 연기로 남다른 존재감을 발산해 시작부터 화면을 장악했다.

한편 ‘아무도 모른다’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 40분에 방송된다.

정한별 기자 onesta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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