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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지역이던 남미에서도 코로나 급속 확산, 아르헨ㆍ칠레도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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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지역이던 남미에서도 코로나 급속 확산, 아르헨ㆍ칠레도 발생

입력
2020.03.04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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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질병통제센터(CDC)의 전세계 코로나19 발생 현황 지도(3일 오전 11시ㆍ미국 동부시간 기준).
미국 질병통제센터(CDC)의 전세계 코로나19 발생 현황 지도(3일 오전 11시ㆍ미국 동부시간 기준).

중국과 지리적으로 가장 멀리 떨어진 덕분에 한때 ‘코로나 청정지역’으로 남아있던 남미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6일전 브라질에서 최초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3일(현지시간)에는 아르헨티나와 칠레에서도 확진자가 보고됐다.

AFP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보건당국은 이틀 전 이탈리아에서 귀국한 아르헨티나 국적 43세 남성이 코로나19에 걸렸다고 이날 밝혔다. 환자는 귀국한 날 병원에 들렀고 그 이후부터 격리돼 있었다. 아르헨티나 당국은 “우리는 첫 사례를 확인했다. 환자는 이탈리아에서 왔지만 유럽 다른 지역을 여행한 이력도 있다”고 발표했다.

칠레 보건당국도 같은 날 동남아시아에서 한 달간 여행을 하고 돌아온 33세 남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그는 주로 싱가포르에서 지냈고 지난달 25일 귀국했다. 칠레 환자는 수도에서 350㎞가량 떨어진 도시 탈카에 있는 한 병원에 입원했다. 해당 병원장은 그가 칠레로 돌아온 지 약 일주일 뒤부터 약한 증상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병원장은 “확진자는 약간 고열이 있는 상태로 입원해 지금은 괜찮아졌다. 현재 증상은 완전히 사라져 격리돼 있다”며 퇴원하기 전 몇 가지 검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로써 아르헨티나와 칠레를 포함해 남미에서 코로나19가 발병한 나라는 모두 4개 국가가 됐다.

김현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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