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SNS로 공개한 대구 의료지원 중인 간호장교 사진
“마스크 오래 써 헐어버린 코 위에 반창고”… 누리꾼 “감사하다”
국방부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공개한 사진이 누리꾼들을 뭉클하게 하고 있다.
국방부는 지난 3일 트위터를 통해 “대구 동산의료원에서 의료지원 중인 간호장교 김혜주 대위”라며 사진 두 장을 공개했다. 사진 속 김 대위는 방호복을 입은 채 코에 반창고를 붙이고 업무에 임하고 있다.
국방부 측은 “(김 대위가) 마스크를 오래 써 헐어버린 코 위에 반창고를 붙이고 또다시 새로운 마스크를 쓰며 임무 수행 준비를 한다”며 “동산 의료원 힘내라 대구 힘내라 대한민국”이라고 해시태그를 덧붙였다.
국방부의 트윗은 올라온 지 약 12시간 만에 2,700회 이상 리트윗되며 빠르게 퍼졌다. 이 트윗을 본 트위터 사용자들은 답글을 통해 “감사하다. 당신들의 헌신, 국가가 기억하겠다”(Mi*******), “간호장교들의 헌신적인 봉사활동을 길이 기억하겠다. 고맙다”(ji*****), “간호장교 여러분과 감염 예방에 힘쓰는 모든 장병께 감사의 인사 올린다”(UO******)며 감사를 표했다.
국방부는 앞서 군의관과 간호장교 등 의료인력을 국립중앙의료원 등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인력이 부족한 현장에 투입했다. 또 올해 새로 임용되는 공중보건의 750명의 군사교육 시기를 조정해 전국 의료현장에 조기 투입하기로 하는 등 코로나19 대응 지원에 힘 쏟고 있다.
국군간호사관학교 신임 간호장교 75명도 이날 임관식을 마친 뒤 곧바로 대구국군병원으로 향했다. 코로나19 의료 지원을 위해서다. 제60기 졸업 및 임관식은 당초 9일로 예정돼있었지만, 이날로 앞당겨졌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일 국군간호사관학교를 방문해 “임관되자마자 곧바로 보내게 돼서 한편으론 안쓰럽기도 하고, 한편으론 사회 첫발을 내딛는 데 힘든 일을 시키는 것 같아서 미안하기도 하다”며 “하루속히 (임무를) 마치고 군으로 복귀하길 빌겠다”고 격려했다.
이정은 기자 4tmr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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