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새벽 제주 우도 인근 해상에서 8명이 탄 어선에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 발생 직후 2명은 탈출해 인근 어선에 의해 구조됐고, 나머지 6명에 대해서는 해경이 수색ㆍ구조작업을 진행 중이다.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18분쯤 제주시 우도면 남동쪽 74㎞ 해상에서 선원 8명(한국 3ㆍ베트남 5)이 승선한 서귀포선적 연승어선 A호(29톤)에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이 사고 현장에 도착해 확인한 결과 A호는 어선 전체에 화재가 확산된 상태였다. 승선원 중 한국인 선원 2명은 화재 발생 후 탈출해 인근 어선에 의해 구조된 것으로 확인됐다.
해경은 선박에 대한 화재진화 후 선체에 진입해 선원을 수색할 예정이다. 또 해경 경비함정, 어업지도선, 민간 어선 등이 동원돼 사고 해상 주변에서 수색ㆍ구조 작업이 진행 중이다. 사고 해상에는 현재 초속 10∼12ｍ의 바람이 불고, 2ｍ 내외의 파도가 일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현재 선원들이 배 안에 있을 가능성과 해상으로 탈출했을 모든 가능성을 두고 화재진압과 함께 수색작업을 병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영헌 기자 tamla@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