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과 대기ㆍ미검사 신도 135명 달해
추가감염 여부 지역사회 확산 분수령
강원 원주지역 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예사롭지 않은 가운데 주요 전파지로 지목된 태장동 학생회관 예배 참석자들의 검체 검사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원주시는 검사대상 345명 가운데 204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3일 밝혔다. 나머지 128명은 검사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는 게 원주시의 설명이다. 7명은 아직 검사를 받지 않았다.
한달 넘게 청정지역을 유지하던 원주지역에선 지난달 27일 이후 3일까지 10명의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나왔다. 이들은 모두 신천지 신자이거나 가족으로 확인됐다.
보건당국은 특히 지난달 16일 태장동 예배를 주목하고 있다. 원주시는 확진자 가운데 적어도 6명이 태장동 신천지 학생회관 예배당을 다녀온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당시 예배에는 345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원주시는 태장동과 우산동 야구장에서 교인들을 대상으로 검체를 채취해 검사를 의뢰해 결과를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다.
강원도는 특히 태장동 예배에 참석했던 신도들의 감염 여부가 지역사회 확산을 판가름 하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역사회 역시 원주시가 공개한 확진자들의 동선을 확인하며 검체 검사 결과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한 원주시민은 “한달 가량 잠잠했던 코로나 청정지역에서 뒤늦게 공포가 확산되는 것 같아 불안해 하는 시민들이 많다”고 지역 분위기를 전했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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