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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첫 신천지 확진자, 충남은 4명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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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첫 신천지 확진자, 충남은 4명 추가

입력
2020.03.03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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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 발췌.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 발췌.

대전에서 3일 첫 신천지 신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고, 충남에선 2살 배기 아이 등 4명의 확진자가 추가됐다. 세종에선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이로써 대전ㆍ세종ㆍ충남 확진자는 충남 82명 등 총 98명으로 늘었다.

이날 대전에선 신천지 신도인 20대 남성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대전지역 15번째 확진자다.

이 남성은 신천지 대구지파 소속으로, 대구지역 코로나19 슈퍼확진자로 지목받는 31번 확진자가 참석한 지난달 16일 신천지 대구교회 예배를 대구에 사는 어머니와 함께 본 것으로 파악됐다.

이 남성은 어머니가 지난달 24일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유성구 장대동 자신의 집에서 자가격리하고 있었다.

이후 지난달 25일 기침 증상을 보였고, 격리해제(지난달 16일부터 2주)를 앞둔 목전에 둔 지난 1일 호흡기 증상을 보여 다음날 유성구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받은 뒤 3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남성은 현재 충남대병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됐다.

대전시는 이 남성의 직장은 대덕구 문평동 공단이지만, 대구지파 소속이어서 시의 전수조사 대상에선 빠져 있었다고 설명했다. 시는 이 남성이 대전의 교회에는 들른 적이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

천안에선 이날 여성 3명, 남성 1명 등 4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여기엔 2살 배기 여자아이도 포함돼 있다.

보건당국은 확진자들의 동선을 면밀히 파악해 방역 및 페쇄 등의 조치를 할 방침이다.

천안ㆍ아산지역 확진자는 총 81명으로 이 가운데 14명은 폐렴 증세를 보이고 있다.

다행히 지난달 28일 27명, 29일 17명, 1일 14명 등 두자릿수이던 천안아산 확진자는 2일부터 한 자릿수로 눈에 띄게 줄고 있다.

도 관계자는 “추가 확진자 발생추이를 볼 때 진정세를 보이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유증상자 1,400여명, 신천지 신도 검사 겨로가가 나오는 4일과 5일이 추세 판단의 중요 고비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천안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8일까지 예정했던 어린이집 휴원을 22일로 연장했다. 천안지역 어린이집은 총 661곳(원아 1만3,000여명)이다.

확진자 7명이 나온 아산지역은 코로나 19 확산 추이를 지켜보면서 어린이집 410곳(원아 1만여명)의 휴원 연장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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