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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마스크, 당분간 정부가 사서 국민에게 배급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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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마스크, 당분간 정부가 사서 국민에게 배급하자”

입력
2020.03.03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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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생산 마스크 전량, 정부가 사서 판매해야”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76회 국회(임시회) 제5차 대정부 질문을 하고 있다. 뉴스1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76회 국회(임시회) 제5차 대정부 질문을 하고 있다. 뉴스1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끝날 때까지 한시적으로 국가배급제를 시행하자”고 제안했다.

김 의원이 공동위원장으로 있는 민주당 코로나19 대구ㆍ경북 재난안전특별위원회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언제든지 필요하면 마스크를 구매할 수 있다는 믿음을 국민에게 주기 위해서는 국민보험 전산망을 통한 국가배급제로 전환해야 한다”고 했다. 마스크를 의약품으로 지정, 국내 생산 마스크 전량을 정부가 구매해 공급하자는 취지다. 김 의원은 마스크를 건강보험 전산망을 통해 구매실명제로 약국에서 판매하도록 일원화하는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전국적인 감염병 위기 상황에서 제한적 생산으로 하루에 1명이 사용할 수 있는 마스크 수량이 제한적”이라며 “지금처럼 국내 생산량의 50%를 공공으로 공급하고 나머지를 일반 유통망으로 유통시키면 가격이 다르고 수량도 공평하지 않으며 감염 위험에 노출된 채 줄을 서는 것을 피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전날(2일) 대구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정부의 공적 마스크를 구입하려 우체국 앞에 줄 서있다 취재 나온 기자에게 발각되는 일이 벌어졌다.

그는 이 같은 국가배급제에 대해 “정부가 마스크 품목 별로 가격을 결정하고 하루 국내 생산량을 근거로 1인당 구매 수량을 제한하며 생산ㆍ유통업체에는 적절한 보상을 해 주자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혼잎 기자 hoiho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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