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1.5원 오른 1,195.2원
코스피가 이틀 연속 상승하며 2,100선을 탈환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맞서 주요 국가들이 경기 부양에 나설 것이란 소식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1.64포인트(0.58%) 오른 2,014.15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전장 대비 2.46% 오른 2,051.85로 출발해 강세 흐름을 이어가다 오후 들어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코스닥은 전장 대비 0.84포인트(0.13%) 내린 626.82로 종료했다.
밤 사이 미국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전장보다 5.09% 폭등하면서 위축됐던 투자 심리가 다소 호전됐다. 정부가 이날 오전 코로나19 종합지원 대책에 30조원 이상을 투입한다고 밝힌 것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해석이 나온다.
다만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로 코스피 상승폭은 제한됐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119억원, 4,491억원씩을 팔아 치웠다. 그나마 개인이 7,109억원을 사들여 2,010선 방어에 성공했다.
한편 전날 20원 급락하며 낙폭을 키웠던 환율은 다시 상승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5원 오른 달러당 1,195.2원에 마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을 포함한 주요국 유동성 공급 기대감 등에 1,190원 수준으로 하락했지만 외국인 매도와 주요 7개국(G7) 성명에 대한 경계감에 하락폭을 축소했다”고 분석했다.
G7은 한국시간으로 이날 오후 9시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들의 화상회의를 열기로 했다. 하지만 일부 외신이 이날 회의 성명서에 재정정책이나 금리인하 등 구체적인 대책은 포함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하며 하락폭을 제한했다는 뜻이다.
조아름 기자 archo120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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