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중앙회 부산울산본부 조사
전 업종 지난달 경영실적 하락
완성차 조업 중단ㆍ내수부진 탓
가장 큰 경영애로는 ‘내수부진’
중소기업중앙회 부산울산본부는 지난달 14일부터 20일까지 부산ㆍ울산지역 345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경기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평균가동률이 72.6%로, 지난해 2월(72.3%) 이후 1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중기중앙회 측은 “코로나19 사태가 확산되면서 자동차 완성업체의 조업 중단, 소상공인 내수부진 등에 따른 것으로 보이며, 특히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2월 경영실적이 전월대비 하락한데다 수출과 자금 및 원자재 조달 사정에 대해 부정적인 전망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3월 경기전망지수는 78.1로, 전월대비 0.9p 상승했으나 전년대비 0.4p 하락했다. 부산지역 제조업의 경우 전월대비 0.7p, 전년대비 7.1p 하락한 77.0을 나타냈고, 비제조업의 경우 전월대비 1.0p, 전년대비 2.8p 하락해 73.8을 나타냈다.
울산지역은 전월대비 11.4p, 전년대비 11.3p 하락해 64.5를 나타냈고, 비제조업은 전월대비 11.7p 하락하고, 전년대비 7.1p 상승해 74.2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펄프 및 종이제품(62.5→90.0), 음료(62.5→87.5) 등이 전월대비 상승했으며 전자와 컴퓨터, 영상, 통신장비(108.3→83.3), 인쇄기록 매체 복제(75.0→58.3) 등은 전월대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제조업 부문은 건설업(77.8→116.7), 부동산업(75.0→108.3) 등이 전월대비 상승했으며, 창작예술여가(100.0→50.0), 음식점(75.0→50.0) 등은 전월대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1월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2.6%로, 전월대비 2.3%p, 전년대비 1.7%p 하락했다. 소기업의 경우 전월대비 2.0%p 하락했으나, 전년대비 변동 없이 71.2%를 기록했고, 중기업의 경우 전월대비 2.6%p, 전년대비 4.0%p 하락해 74.6%를 기록했다.
경기변동 항목은 수출(89.0→85.7), 자금사정(74.5→72.7) 등은 전월대비 하락했고, 생산(80.1→82.7), 내수판매(77.5→78.3) 등은 전월대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월 중소기업 경영실적은 69.3으로, 전년대비 4.5p 상승했으나, 전월대비 3.0p 하락했다. 제조업의 경우 전월대비 4.1p, 전년대비 0.6p 각각 하락해 67.3을 나타냈다. 비제조업의 경우 전년대비 9.6p 상승했으나, 전월대비 2.0p 하락한 71.3을 나타냈다.
건설업의 경우 전년대비 25.4p 상승했으나, 전월대비로는 변동이 없는 81.3을 기록했으며, 서비스업의 경우 전년대비 7.9p 상승했으나, 전월대비 2.2p 하락해 70.2를 기록했다.
한편 2월 부산ㆍ울산 중소기업의 가장 큰 경영애로는 내수부진(63.7%)으로 나타났으며, 그 외 인건비 상승(55.3%), 업체 간 과당경쟁(47.2%), 판매대금 회수지연(23.9%) 순으로 나타났다.
목상균 기자 sgm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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