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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의료원 대구ㆍ경북 생활치료소에 의료인력 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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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의료원 대구ㆍ경북 생활치료소에 의료인력 파견

입력
2020.03.03 13:47
수정
2020.03.03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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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역 대학병원 처음… 의사ㆍ간호사 등 농협경주연수원 급파

이희선(왼쪽 세 번째) 고려대의료원 간호부 팀장과 손장욱(왼쪽 다섯 번째) 교수가 의료원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고대의료원 제공
이희선(왼쪽 세 번째) 고려대의료원 간호부 팀장과 손장욱(왼쪽 다섯 번째) 교수가 의료원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고대의료원 제공

고대의료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는 대구ㆍ경북지역으로 서울지역 대학병원으로서는 처음으로 의료진을 파견했다.

고대의료원은 3일 손장욱 고대안암병원 감염내과 교수, 이희선 간호부 팀장, 행정직원 2명 등 의료인력 4명을 경북 경주시 농협경주연수원으로 파견했다고 밝혔다. 농협경주연수원은 신종 코로나 무증상 또는 경증 환자들을 격리 치료하는 생활치료센터로 오늘(3일)부터 확진자 약 250명이 입소한다.

의료원 측은 “이번 파견은 보건복지부 및 지역사회의 요청뿐만 아니라 코로나19로 인한 국가적 재난사태를 막겠다는 고대의료원의 굳은 의지가 반영된 결정”이라며 “연수원에 파견된 의료진들은 앞으로 약 일주일간 머물며 농협경주연수원의 개소 및 운영, 현지 의료진 교육 등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의료원 측은 현지 상황에 따라 추가 인력 파견이나 엑스레이 등 의료장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김영훈 고대 의무부총장은 “무엇보다 자발적으로 파견을 자원해준 교직원들께 존경과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손장욱 감염내과 교수는 “대구ㆍ경북 지역의 국민들이 겪는 고통을 덜고 확진자 분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생활치료센터 오픈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치중 기자 cj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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