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49억 투입…2025년 12월 완공 목표
인천 중구 영종도에서 강화도를 거쳐 북한 황해도 개성ㆍ해주를 잇는 남북 평화도로 건설사업의 첫 단추가 될 영종도~옹진군 신도 평화도로가 내년에 착공한다.
인천시는 영종~신도 평화도로 건설사업 시공사를 이르면 올해 11월 선정해 내년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시는 설계ㆍ시공 일괄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해 공기를 최대한 단축한다는 계획이다. 2015년 12월 완공 후 개통하는 게 목표다.
영종~신도 평화도로는 영종~강화~개성ㆍ해주를 연결하는 남북 평화도로 1구간(영종~신도~강화)의 1단계 사업이다. 1.7㎞ 길이 연도교를 포함해 3.82㎞ 길이의 왕복 2차로로 사업비는 1,249억원이다.
당초 민간자본을 유치해 추진하는 민자사업으로 계획됐으나 행정안전부가 지난해 1월 접경지역 발전종합계획을 수정하면서 국비 764억원, 시비 485억원을 투입하는 재정사업으로 전환됐다.
남북 평화도로 1구간 2단계 사업은 신도에서 강화까지 11.1㎞를 잇는 내용이다. 현재 민자사업으로 예정됐으나 시는 국토교통부 국가 도로망 계획에 반영해 재정사업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전체 길이가 116㎞에 이르는 남북 평화도로 2구간과 3구간은 각각 강화에서 개성, 강화에서 해주를 각각 연결하는 내용이다. 현재는 구상단계에 머물러 있다.
최태안 시 도시재생건설국장은 “영종~신도 평화도로는 남북 평화도로의 선도사업으로 장기적으로 인천과 북한간 물류 이동의 시작점이 될 것”이라며 “이동권 보장이라는 오랜 숙원 해결로, 옹진군 북도면 주민 2,000여명 삶의 질도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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