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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구민’ 개명에 경호원까지… 눈길 끄는 태영호의 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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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구민’ 개명에 경호원까지… 눈길 끄는 태영호의 출마

입력
2020.03.03 15:07
수정
2020.03.03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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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병적, 학력증명서 발급 난관

검은 정장의 경호원 대동 기자회견 …

미래통합당 서울 강남갑에 공천 받은 태영호(뒷모습) 전 주영 북한대사관 공사가 3일 국회 정론관에서 21대 총선 출마선언을 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선거 유니폼 뒷면에 주민등록상 이름인 ‘태구민’ 과 괄호안에는 본명인 태영호가 같이 적혀 있다. 오대근기자
미래통합당 서울 강남갑에 공천 받은 태영호(뒷모습) 전 주영 북한대사관 공사가 3일 국회 정론관에서 21대 총선 출마선언을 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선거 유니폼 뒷면에 주민등록상 이름인 ‘태구민’ 과 괄호안에는 본명인 태영호가 같이 적혀 있다. 오대근기자
태영호 전 주영 북한대사관 공사가 3일 국회 정론관에서 21대 총선 서울.강남 갑 지역에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오대근기자
태영호 전 주영 북한대사관 공사가 3일 국회 정론관에서 21대 총선 서울.강남 갑 지역에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오대근기자

서울 강남갑 지역에서 미래통합당 공천을 받은 태영호 전 영국주재 북한 공사가 3일 국회 정론관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했다. 태 전 공사가 이날 예비후보로 선관위에 등록한 이름은 ‘태구민’. 북한의 테러 가능성에 대비해 개명한 주민등록상 이름이다. 개명 전 이름인 ‘태영호’의 인지도를 활용하기 위해 태 후보는 핑크색 선거 유니폼에 태구민과 태영호 두 개의 이름을 동시에 부착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눈길을 끈 것은 태 후보 주변을 지키던 검은 정장차림의 건장한 남성들이었다. 이들은 기자회견장뿐 아니라 태 후보의 모든 동선을 따라 움직이며 주변을 경계했다. 북한의 고위직 인사였던 태 후보의 신변보호 임무를 위해 정부기관에서 파견한 경호인력으로 알려졌다.

한편, 태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예비후보 등록을 위해 위해 준비서류를 갖추는 데 겪은 어려움을 토로했다. 그는 “북한 병적을 포함 한 학력증명까지 어떻게 발급 받아야 할지, 북한 출신 후보는 난감한 과정의 연속이었다”라고 설명했다. 태 후보는 병역 증명서는 제출했으나 학력증명서는 아직 발급도 받지 못했다.

오대근기자 inliner@hankookilbo.com

태영호 전 주영 북한대사관 공사가 국회 정론관에서 21대 총선 출마선언을 하는 동안 검은정장 차림의 경호인력이 배석하고 있다. 태 공사 왼쪽은 이종구 국회의원.오대근기자
태영호 전 주영 북한대사관 공사가 국회 정론관에서 21대 총선 출마선언을 하는 동안 검은정장 차림의 경호인력이 배석하고 있다. 태 공사 왼쪽은 이종구 국회의원.오대근기자
태 공사와 이종구 국회의원(태공사 오른쪽)이 국회 정론관에서 대기하는 동안 주변에 경호인원이 배치되어 있다. 오대근기자
태 공사와 이종구 국회의원(태공사 오른쪽)이 국회 정론관에서 대기하는 동안 주변에 경호인원이 배치되어 있다. 오대근기자
서울 강남갑에 공천을 받은 미래통합당 태영호 전 주영 북한대사관 공사가 3일 오전 서울 강남구 선거관리위원회에서 4ㆍ15 총선에 ‘태구민’ 이름으로 예비후보자 등록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강남갑에 공천을 받은 미래통합당 태영호 전 주영 북한대사관 공사가 3일 오전 서울 강남구 선거관리위원회에서 4ㆍ15 총선에 ‘태구민’ 이름으로 예비후보자 등록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강남갑에 공천을 받은 미래통합당 태영호 전 주영 북한대사관 공사가 3일 오전 서울 강남구 선거관리위원회에서 4ㆍ15 총선 예비후보자 등록을 한 후 지지자들과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강남갑에 공천을 받은 미래통합당 태영호 전 주영 북한대사관 공사가 3일 오전 서울 강남구 선거관리위원회에서 4ㆍ15 총선 예비후보자 등록을 한 후 지지자들과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태영호 전 주 영국 북한대사관 공사가 지난 달 11일 자유한국당(현 미래통합당) 입당과 4·15 총선 지역구 후보 출마 발표를 하며 황교안 대표와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의 환영 박수를 받고 있다.배우한 기자
태영호 전 주 영국 북한대사관 공사가 지난 달 11일 자유한국당(현 미래통합당) 입당과 4·15 총선 지역구 후보 출마 발표를 하며 황교안 대표와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의 환영 박수를 받고 있다.배우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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