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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마스크까지 훔치나” 대구서 절도범 5명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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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마스크까지 훔치나” 대구서 절도범 5명 검거

입력
2020.03.03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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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빌라 등 세대 우편함 노려… 223장 중 197장 회수

대구시 동구 신암2동 우체국 앞에서 시민들이 정부에서 공급하는 마스크를 구입하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연합뉴스
대구시 동구 신암2동 우체국 앞에서 시민들이 정부에서 공급하는 마스크를 구입하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연합뉴스

대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시민들에게 나눠준 마스크를 훔친 5명이 경찰에 검거됐다.

대구경찰청은 3일 대구 북구와 서구 일대 아파트와 빌라를 돌며 정부 지원 마스크 223장을 훔친 5명을 절도 혐의로 입건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A, B씨는 대구 서구 빌라의 각 세대 우편함에 들어있는 마스크 95장을 훔친 혐의다. C, D씨도 서구 빌라에서 마스크 60장을, E씨는 북구 한 아파트에서 우편함을 털어 68장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이들은 정부가 마스크를 배포할 때 아파트와 빌라 우편함 등에 넣어둔다는 사실을 알고 범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이들이 훔친 마스크 223장 중 197장을 회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 확산에 대한 불안감이 극도로 높은 시기에 시민들의 불안감을 가중시킨 만큼 엄정하게 사법처리 하겠다”며 “마스크 절도, 매점매석 등 불법 행위에 대해 집중 모니터링하고 예방활동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재현 기자 k-jeahy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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