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빅스 멤버 홍빈이 음주 방송으로 일으킨 논란에 대해 재차 사과하며 당분간 인터넷 방송을 중단한다.
홍빈은 3일 인터넷 생방송 플랫폼 커뮤니티에 "앞으로 게임 방송은 제 실수한 부분에 대해 반성하고 다시 생각하고 앞으로의 동향이 잡힐 때까지 방송을 하지 않는 게 맞다고 판단했습니다. 일년 동안 제 게임 방송을 함께 만들어주시고 재미있게 놀아주셨던 시청자 분들께 감사하고 부족한 모습을 보여드려 다시 한번 죄송합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지난 1일 홍빈은 개인 채널을 통해 인터넷 생방송을 진행하던 중 술을 마시고 샤이니, 인피니트, 엑소, 레드벨벳 등 선후배 아이돌 가수의 음악을 비하하는 내용의 발언을 해 논란을 빚었다. 당일 또 한번의 생방송을 켠 홍빈은 "비하하려고 한 건 아니지만 일부분만 봤을 때는 문제 되는 게 맞다. 죄송하다"며 사과했다.
하지만 사과 방송에서도 홍빈의 "팀에서 나가라면 나가겠다. 숨 쉬는 것도 잘 했어야 했는데"와 같은 발언에 진정성 논란이 불거졌고, 홍빈은 같은 날 오후 자신의 개인 SNS에 정식 사과문을 작성하며 "저의 잘못된 언행으로 상처받으신 아티스트 분들과 아티스트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 드린다. 빅스 멤버 분들과 팬 분들께도 심려를 끼쳐드리게 되어 죄송하다. 변명의 여지없이 어떤 이유에서라도 깊이 있게 생각하지 못하고 경솔한 행동에 대해 깊이 반성한다"고 밝혔다.
홍빈뿐만 아니라 소속사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도 공식 사과문을 공개했고, 빅스 멤버인 레오와 라비도 개인 SNS에 사과의 뜻을 담은 글을 올렸다.
이 과정에서 많은 네티즌의 입에 오르내렸던 홍빈이 게임 방송 잠정 중단을 공지함에 따라 앞으로의 활동 방향성에 귀추가 주목된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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