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바른미래당을 탈당한 김성식 무소속 의원이 4ㆍ15 총선에서 자신이 재선을 한 서울 관악갑 지역에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고 3일 밝혔다. 현재 관악갑은 더불어민주당에선 유기홍 후보의 본선행이 확정된 상태다. 미래통합당 후보는 미정으로, 통합당이 후보를 내면 관악갑 선거는 3파전이 된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21대 총선에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국정쇄신의 소임을 다하고자 무소속 출마를 결정하게 됐다”고 했다.
김 의원은 “다들 하루하루가 너무 힘겹다고 말씀하신다. 열심히 살아가는 국민들의 잘못이 아니다. 더 나빠지는 정치 잘못”이라며 “나쁜 정치, 낡은 정치를 문제해결의 정치로 바꿔 국정쇄신을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간 관악구민 여러분의 성원에 힘입어 18ㆍ20대 국회에서 일할 수 있었다. 각종 평가에서 거둔 베스트 의정의 자부심은 바로 관악구민 덕분이었다”며 “앞으로도 더 열심히, 그리고 처음처럼 바르게 소신껏 일하겠다”고 강조했다.
바른미래당 당권파로 분류됐던 그는 지난달 5일 탈당했다. 20대 총선에서는 국민의당 소속으로 관악갑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이서희 기자 sh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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