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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태 vs 조현아 점입가경… ‘누나 연합’ 지분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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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태 vs 조현아 점입가경… ‘누나 연합’ 지분 추가

입력
2020.03.03 10:57
수정
2020.03.03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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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아(왼쪽)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한국일보 자료사진
조현아(왼쪽)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한국일보 자료사진

한진그룹 경영권을 놓고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그의 누나인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치열한 세력 싸움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일명 강성부펀드)가 한진그룹 지주사인 한진칼 지분을 추가 획득했다. KCGI는 반도건설과 함께 조현아 전 부사장 편에서 연합세력을 형성하고 있다.

KCGI 산하 투자목적회사 그레이스홀딩스는 한진칼 주식을 추가 매입해 보유 지분율이 17.68%로 상승했다고 3일 공시했다. KCGI가 32만2,000주(지분율 0.54%)를 추가로 장내 매수한 결과다.

이에 따라 KCGI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6.49%), 반도건설(13.3%) 등 ‘3자 연합’ 지분율은 기존 37.08%에서 37.63%로 늘었다. 이들은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 다만 지난해 말 주주명부 폐쇄 이후에 사들인 지분으로는 이달 열리는 한진칼 정기 주주총회에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없기 때문에 주총에서 의결권이 있는 지분은 31.98%다. 현재 조원태 회장 우호 지분율은 33.45%로 추정된다.

맹하경 기자 hkm07@hankookilbo.com

김경준 기자 ultrakj75@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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