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바닥 부상을 후 돌아온 정현(142위ㆍ제네시스 후원)이 올해 처음 나선 대회에서 1회전 탈락했다.
정현은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언웰스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오라클 챌린저 시리즈 인디언웰스 대회(총상금 16만2,480달러) 1회전에서 미국의 타이-손 크위아트코스키(185위)를 만나 0-2(6-7<2-7> 2-6)로 졌다. 지난달 ATP 오라클 챌린저 시리즈 뉴포트비치 대회에서 우승한 크위아트코스키는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이 대회는 정현이 지난해 10월 비엔나 오픈 이후 처음으로 나선 공식경기다. 공식경기가 아니었던 지난해 12월 무바달라 챔피언십이 마지막 경기였다. 이후 정현은 손바닥 부상으로 지난 1월 열렸던 호주 캔버라 챌린저와 호주오픈 출전을 연거푸 포기했고, 이번 대회를 통해 2020시즌 첫 경기에 나섰다.
세계적인 선수들과의 경쟁 기회 부족을 증명하듯, 이날 그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상대에게 서브 에이스를 무려 7개나 내주었고, 상대 서브 게임을 한 차례도 가져오지 못했다.
첫 세트 초반 팽팽하게 접전을 이어 나가며 승부를 타이브레이크로 끌고 간 정현은 범실과 더블 폴트로 세트를 허무하게 내줬다. 2세트에서도 잇따른 범실로 서비스 게임을 지키지 못했고 결국 1회전에서 탈락했다.
오지혜 기자 5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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