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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 美ITC에 배터리 조기패소 이의제기…업계 “합의 위한 절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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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 美ITC에 배터리 조기패소 이의제기…업계 “합의 위한 절차”

입력
2020.03.03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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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SK이노베이션 소송일지
LG화학 SK이노베이션 소송일지

SK이노베이션이 LG화학과의 전기차 배터리 조기패소 판결과 관련된 이의제기를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신청하기 위해 최종 검토에 들어갔다.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달 24일이었던 이의제기 마감을 한차례 연장해 확보한 이달 3일(현지시간) 전에 신청하기 위해 사내 법무팀 등에서 최종 점검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의제기는 재판부의 결정에 대해 재검토를 요청하는 통상적인 절차다.

ITC는 지난달 14일 SK이노베이션의 조기패소 판결을 승인하는 예비결정을 내렸다. LG화학의 2차전지 관련 영업비밀을 침해한 것을 인정한 것으로, 최종 결정이 이 대로 확정되면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셀과 모듈, 팩, 관련 부품ㆍ소재 등에 대한 미국 내 수입이 금지된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주장이 충분히 전달되지 않아 결정문을 검토해 법적으로 정해진 절차를 진행하는 것”이라며 “법무팀과 관련 법률회사의 최종 검토 후에 신청여부를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ITC는 다음달 중순쯤 SK이노베이션의 이의제기를 수용할 지 결정할 전망이다. 업계에선 ITC가 SK이노베이션 패소로 최종 결정하기 전에 양사가 합의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조기패소 결정 후 “LG화학과는 선의의 경쟁관계지만 산업 생태계 발전을 위해 협력해야 할 파트너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입장문을 낸 바 있다.

박관규 기자 ac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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