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32)이 울산 현대 유니폼을 입고 11년 만에 한국프로축구 K리그에 복귀한다. 울산은 3일 오전 “국가대표 미드필더 이청용의 소속팀인 독일 VfL 보훔과 이적에 대한 합의를 마쳤다”고 밝혔다.
울산은 “2일 밤 보훔으로부터 이적 합의서를 받았으며 남은 절차에 따라 오늘 오후 메디컬테스트와 계약을 마친 후 이청용의 영입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2004년 FC서울에서 프로에 데뷔한 이청용은 2009년 잉글랜드 볼턴 원더러스에 입단해 유럽 무대로 진출했다. 이후 2015년부터 2018년까지 잉글랜드 크리스털 팰리스에서 활약한 뒤 독일 보훔으로 옮겨 유럽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왔다.
다만 이청용은 2009년 서울을 떠나 볼턴에 입단할 때 K리그 복귀 시 타 팀과 계약하면 위약금을 내기로 서울과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액은 6억원 수준으로 알려져 이를 해결하는 데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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