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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문학산 미군주둔지 오염토양 정화사업 20년만에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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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문학산 미군주둔지 오염토양 정화사업 20년만에 완료”

입력
2020.03.03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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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억원 들여 1만3293㎥ 처리

인천시 관계자들이 오염토양 정화를 위해 미생물을 주입하고 있다. 인천시 제공
인천시 관계자들이 오염토양 정화를 위해 미생물을 주입하고 있다. 인천시 제공

인천시는 옛 미군주둔지였던 문학산 오염토양 정화사업을 20년만에 완료했다고 3일 밝혔다.

문학산 오염토양 정화사업은 시민∙사회단체와 인천시가 환경부에 적극 건의해 전국 최초로 정부 주도 정화사업방식으로 추진된 곳이다.

시에 따르면 이번 정화사업은 2000년 시민단체의 문제 제기 이후 환경부(한국환경공단) 주도로 2014년 2월부터 2020년 2월까지 6년에 걸쳐 정화가 추진됐다. 오염물질은 TPH(석유계총탄화수소), 벤젠, 톨루엔 등이고 오염면적은 8,206㎡에 오염부피는 1만3,293㎥에 달했다. 오염부지 특성에 따라 토양세정법, 토양경작법 등 5가지 정화공법을 적용했다.

1953년부터 1968년까지 주한미군 주둔지로 사용된 이곳은 유류저장시설 유류누출로 주변지역 오염이 확인되면서 2000년부터 토양오염 문제가 부각되기 시작했고, 2012년 문학산 일대 수인선공사에서 유류오염이 재차 확인되면서 환경단체의 문제 제기가 거세게 이뤄졌다.

이에 따라 시는 정부 주도로 환경정화가 이뤄지도록 정부에 건의했고 환경부는 2014년 토양환경보전법 개정을 통해 정화사업을 전액 국비사업(총 115억원)으로 추진했다.

시는 정화완료 지역에 대해 내년 12월까지 모니터링을 통해 관리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방극호 환경정책과장은 “토양오염의 경우 오염범위가 광범위하고 방치할 경우 지하수 오염 등 2차오염을 유발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앞으로도 민관 협력을 통해 토양오염 사전예방과 오염토양 현안지역의 체계적 관리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범구 기자 eb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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