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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주치기 겁나요” 비대면 음식 배달까지 나왔다

입력
2020.03.03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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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배달 노동자들이 경기 고양시의 인도에 잠시 정차한 사이 스마트폰으로 주문 콜을 확인하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음식배달 노동자들이 경기 고양시의 인도에 잠시 정차한 사이 스마트폰으로 주문 콜을 확인하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외출을 꺼리고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기피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어 음식 배달업계도 자체 대응 방안을 마련했다. 이용자가 음식을 주문할 때 배달 기사를 마주칠 필요 없는 옵션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음식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요기요’를 운영 중인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는 비대면 배달을 요청할 수 있는 ‘안전배달 기능’을 추가했다고 3일 밝혔다.

안전배달 기능은 요기요에서 발생하는 주문부터 배달까지 모든 딜리버리 서비스 접점의 위생을 강화하는 게 목적이다. 기존과 동일하게 메뉴를 선택하고, 주문 배달 결제 페이지 내 주문 요청 사항 중 가장 위에 있는 ‘안전배달’ 체크박스에 체크를 하면 된다. ‘문 앞에 놓고 전화주세요’식으로 설정할 수 있다.

요기요에는 음식 점주나 배달 기사가 볼 수 있도록 별도의 메시지를 보내는 기능이 기존에도 있었지만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이를 최상위에 노출하고 고객들이 손쉽게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음식을 직접 받고 결제하는 ‘현장결제’를 선택하는 고객들에게도 ‘요기서 1초결제’ 또는 ‘요기서 결제’를 통해 안전하게 딜리버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비대면 결제를 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강신봉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 대표는 “최근 더욱 심각해지고 있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배달 앱 등의 사용이 늘고 있는 만큼 요기요 역시 모든 관련자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있다”며 “라이더의 안전에도 최선을 다해 이 시기를 잘 극복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맹하경 기자 hkm0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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