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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월드컵 2차 예선도 연기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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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월드컵 2차 예선도 연기될 듯

입력
2020.03.02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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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C 동아시아 회원국 합의…ACL 일정도 변경

브라질과의 친선경기를 앞둔 축구 국가대표팀의 파울루 벤투 감독이 지난해 11월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크리켓 스타디움에서 훈련을 준비하고 있다. 아부다비=연합뉴스
브라질과의 친선경기를 앞둔 축구 국가대표팀의 파울루 벤투 감독이 지난해 11월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크리켓 스타디움에서 훈련을 준비하고 있다. 아부다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이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

AFC 동아시아 회원국 대표들은 2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AFC 본부에 모여 2차 예선의 잔여 경기들을 연기하는 데 동의하기로 합의했다. AFC는 “동아시아 회원국들은 코로나19 확산 탓에 2차 예선 경기를 홈에서 치르지 못할 상황에 놓인 회원국들이 늘어나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금주 안에 모일 예정인 서아시아 회원국 대표들이 동의한 뒤 국제축구연맹(FIFA)도 동의하면 2차 예선 연기가 확정된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총 8경기 중 4경기를 치렀으며, 이달 26일 투르크메니스탄과의 홈 경기, 31일 스리랑카와의 원정 경기, 6월 4일 북한과의 홈 경기, 9일 레바논과의 홈 경기를 남겨두고 있었다. 현재 벤투호는 한 경기를 더 치른 투르크메니스탄(승점 9)에 이어 2위(승점 8)에 자리해있다.

동아시아 대표들은 AFC 챔피언스리그(ACL) 일정 변경에 대해서도 합의했다. 이에 따라 3∼4월 조별리그 경기 중 치러지지 못하는 경기들은 5∼6월 열리게 됐다. 원래 3월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탓에 치러지지 못한 FC서울과 치앙라이 유나이티드(태국)의 경기는 5월 19∼20일에 열리게 된다. 울산 현대와 퍼스 글로리(호주)는 경기 일정을 맞바꿔 3월 18일 첫 경기를 퍼스에서, 4월 7일 두 번째 경기를 울산에서 치르기로 이미 합의한 상태다. AFC는 다만 양 팀이 기존 경기 일정 변경을 원하지 않거나 다른 날짜를 원할 경우 16일까지 AFC에 통지하도록 했고, AFC는 이를 반영해 오는 17일 ACL 최종 일정을 발표할 예정이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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