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과 세종에선 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대전지역 확진자 가운데 간호사는 수 차례 검사에서 음성이 나와 첫 격리해제자가 됐다. 지난달 28일부터 두 자릿수 확진자가 연일 나왔던 충남에선 이날 1명의 확진자만 추가됐다.
시는 이날 코로나19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로써 대전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 발생한 1명을 포함해 14명이다.
첫 코로나19 검사에서 일부 양성이 나와 확진자로 분류된 성세병원 간호사 A씨가 이후 4차례의 추가 정밀 검사결과 모드 ‘음성 판정’돼 이날 자가격리에서 해제됐다.
A씨는 지난달 25일 오후 10시 음압병실이 갖춰진 충남대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의료진 등이 다음날 오후 증상이 경미하다는 이유로 퇴원시켜 자가 격리 조치됐다.
A씨와 함께 근무한 성세병원 의료진과 환자, 퇴원자 등 52명도 모두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대전지역 나머지 확진자 13명 가운데 12명은 충남대병원에서, 1명은 을지대병원에서 각각 격리 치료 중이다.
을지대병원에 격리된 70대 남성은 평소 앓고 있는 폐렴 때문에 경증과 중증을 오가고 있지만, 나머지는 모두 건강이 양호한 것으로 파악됐다.
1일 확진 판정을 받은 20대 남성 미용사와 함께 근무한 유성구 궁동 미용실 동료 직원 7명은 코로나19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 남성이 지난달 28일 새벽 방문한 서구 둔산동 피트니스센터 트레이너, 같은 시간대 운동을 한 회원 등 5명은 밀접 접촉자로 분류해 자가 격리 중이다.
확진자가 발생하거나 밀접 접촉자가 있는 대전도시철도 월평ㆍ대동ㆍ중앙로ㆍ갈마역 역무원, 도시철도공사 본부 직원 등 54명 가운데 50명은 음성으로 나왔다. 나머지 4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대전시는 지역 신천지예수교회 신도 1만2,355명에 대한 전수조사도 모두 마무리했다. 추가로 넘겨받은 교육생 2,369명에 대해선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
연락이 두절된 신도 61명의 소재도 경찰 협조를 받아 모두 파악했다. 47명은 통화로 확인됐으며, 6명은 군입대했고, 1명은 교정시설에 수감돼 있었다. 2명은 요양병원에 있으며, 5명은 해외에 체류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기침 등 증상을 보인 신도 264명 가운데 91명은 음성으로 나왔고, 126명은 검사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47명은 이날 중 검체를 채취해 검사를 의뢰할 예정이다.
교육생 중에서도 30명이 유증상자로 파악됐다. 대전시는 이들에 대한 검사를 신속히 진행할 계획이다.
대전시는 더불어 앞서 파악한 31개 신천지 관련 시설을 폐쇄한 데 이어 14개 시설을 추가 파악해 방역 및 폐쇄 작업을 벌이고 있다.
시는 앞으로도 신천지 관련 모임이나 시설을 제보 등을 통해 추가 파악해 폐쇄절차를 밟을 방침이다.
세종시에서도 이날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아 1명을 그대로 유지했다. 유증상자 가운데 817명은 검사 완료했으며, 51명은 검사 중이다.
지역 신천지 신도 520명과 교육생 161명에 대한 전수조사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신도 가운데 군부대와 타시도(해외 포함) 등 6명은 조사에서 제외했다.
유증상자는 신도 109명, 교육생 5명 등 114명, 무증상자는 641명이다.
이 가운데 신도 71명, 교육생 2명 등 73명에 대한 검사를 마쳤으며, 모두 음성으로 판정됐다. 나머지 신도와 교육생에 대한 검사도 신속히 마무리할 방침이다.
교육생 무응답자(15명)에 대해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충남에선 이날 19살 남성 1명이 코로나19 확진자로 추가돼 충남의 확진자는 총 78명으로 늘었다.그나마 지난달 28일 27명, 29일 17명, 1일 14명 등 연일 두 자릿수로 확진자가 늘다가 1명만 추가돼 코로나19가 다소 주춤하는 것 아니냐는 기대를 모았다.
의료진 가운데 코로나19 감염증 확진자가 2명이 나온 천안21세기병원은 입원환자 22명이 모두 음성판정이 나오면서 코호트 격리에서 해제됐다. 환자 가운데 21명은 퇴원 후 자가 격리됐고, 1명은 치료를 위해 다른 병원으로 이송됐다.
의료진 63명에 대해선 검사가 진행 중이다. 이 병원 의료진 확진자는 직원과 원장이다. 원장 아내와 두 아들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신천지 신도 전수조사 결과 신도 5,255명, 교육생 1,305명 등 6,560명 가운데 유증상자는 163명이다. 이 가운데 74명은 음성으로 나왔고, 24명은 검사 중이다. 56명은 검사 예정이며, 9명은 타 시ㆍ도로 이관한다.
무증상자(6,299명)에 대해서도 매일 1~2회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무응답자 98명은 경찰에서 조사 중이다.
신천지 관련 시설은 기존에 파악한 41개소 이외에 25개소를 추가 확인해 방역을 마쳤다. 이 가운데 58개소는 폐쇄하고, 숙소 8개소는 경찰합동으로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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