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의자, 경찰과 대치 중
필리핀 수도인 메트로 마닐라의 산후안시에 있는 한 쇼핑몰에서 2일 총기류를 소지한 전직 경비원이 최소 1명에게 총격을 가하고 30명가량을 인질로 잡아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정오쯤 산후안시의 ‘V몰’에서 용의자가 인질극을 벌이면서 현장에 경찰특공대(SWAT)가 출동했다. 이 용의자는 최소 1명에게 총격을 가했고 해당 부상자는 현재 근처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프란시스 자모라 산후안시장은 “정확한 인질 수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면서 “용의자는 최근 이 쇼핑몰에서 해고된 경비원”이라고 밝혔다. 용의자는 다수의 총기와 수류탄을 소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총성이 들린 당시 쇼핑몰 안팎에 있던 수백명의 쇼핑객과 직원들이 급히 대피했다. 경찰은 바로 쇼핑몰을 봉쇄하고 특공대를 배치해 쇼핑몰 안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인구 1,200만명의 대도시인 메트로 마닐라에 있는 해당 쇼핑몰은 식당, 상점, 술집 등이 모여 있어 방문객이 많은 편으로 알려졌다.
진달래 기자 az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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