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일생 아기 건강은 양호, 신천지 시설 24개소 추가 폐쇄
경북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 급증으로 피로가 누적된 의사 간호사 등 의료진의 숙소로 호텔을 제공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육아하는 간호사 등은 호텔을 같이 사용할 수 있도록 조치한다.
이날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임종식 경북도교육감은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한 브리핑을 하고, 도 보건정책과장과 경북교육청 교육국장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을 했다.
-의성에서 1차 성지순례단 한 명이 추가 확진 받았다는데 순례자가 애초 29명에서 30명이 된 건가.
“1차 순례자는 가이드 포함해서 39명이 다녀왔고, 의성에서 2차 감염이 발생했다. 29명이 양성이고 10명 음성이 나온 상태에서 2차 감염이 나왔다”
-추가 발견된 신천지 교회 또는 복음당에 대한 조치 상황과 연락이 닿지 않은 300여명의 신도에 대한 경찰과의 공조는 어떤지.
“신천지교회 관련시설은 도내 46개소였는데 교회 4곳을 포함해 어제 추가로 복음센터, 문화센터, 숙소, 창고 등 24개소를 추가로 찾아내 방역 폐쇄 조치를 완료했다. 연락두절 신자들은 경찰청과 협조로 위치추적 탐문수사를 통해 찾는 작업을 계속 진행하고 있다”
-1일 확진 판정 받은 최연소 45일생 신생아 건강상태와 병원이송 계획과 어떤 치료를 하는지. 신생아 아버지가 신천지 교인이라는 게 사실인가.
“의성 시댁에서 산후조리를 하던 산모의 남편이 먼저 확진 판정을 받고 아기가 확진 받았다. 경산 자택에서 자가격리 중이고 오늘 중 동국대경주병원 음압병원 이송 계획이다. 소아청소년 전문의가 있고 음압병상을 갖춘 국가지정병원에서 치료하기로 했다. 36세 남편의 신천지 관련은 확인 된 바 없다. 본인도 부인한다. 아기는 하루 5회 의사가 직접 모니터링 하고 있다. 건강상태는 양호한 편이다”
-간호사 수급 상황은 어떤지.
“3개 도립의료원의 간호사 인력이 많이 부족하다. 자원봉사자 모집을 위해 간호사협회, 중수본에서 모집을 하고 있다. 부족인원은 160명 정도다. 지금까지 30명이 오기로 했고 포항의료원 13명, 안동의료원 11명 등 24명이 오늘 오후 1시부터 교육을 거쳐 투입된다. 숙소지원이 가장 큰 문제이다. 수당은 수당대로 지급하더라도 먹고 쉴 공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포항 필로스 호텔 80실, 안동 고려호텔 30실 및 안동호텔 30실, 김천에 자체 편의시설 설치 등 준비를 갖추고 있다. 부연하면 기존 간호사들도 육아하는 분들이 가족과 접촉 문제로 퇴근을 꺼리고 있다. 그래서 희망하면 아이들과 호텔을 같이 사용할 수 있도록 조치하고 있다”
-이탈리아에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데 이탈리아를 다녀온 교사들의 격리조치 상황과 몸 상태는 어떤지, 안동 영호초등 신천지 관련 교사가 확진이 나왔는데 관리상태는.
“이탈리아에 다녀온 교사는 모두 60명이다. 다녀와서 바로 자가격리를 했으며 발열 기침 증상이 있는 사례는 없다. 영호초등 교사와 접촉자는 자가격리 조치를 했다”
-개학연기에 따른 학생생활지도 상황과 긴급돌봄을 희망하는 1,270명을 돌볼 교사는 모두 확보했나.
“교사들은 교대로 재택근무로 학생들 생활지도와 학습지도를 진행한다. 비상연락망, 단톡을 만들거나 커뮤니티를 만들어 하루 한번씩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돌봄전담사와 돌봄을 담당하는 교직원이 합동으로 돌봄을 진행하게 되어 있다”
이용호 기자 ly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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