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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광주 차출’ 거론한 이석연 “이대로는 지역당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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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광주 차출’ 거론한 이석연 “이대로는 지역당 될 것”

입력
2020.03.02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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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연 자유한국당 공천관리위원회 부위원장이 지난달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공관위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뉴스1
이석연 자유한국당 공천관리위원회 부위원장이 지난달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공관위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뉴스1

이석연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 부위원장이 2일 “특단의 대책 없이는 지역당밖에 안 된다”며 당 대표를 지낸 김무성 의원을 광주 지역에 차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기준 호남지역에 4ㆍ15 총선 공천 신청을 한 사람이 단 두 명뿐인 상황을 지적한 것이다.

이 부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진행된 공관위 면접 중 기자들과 만나 “호남에 공천을 신청한 사람이 두 명 있었다는 사실에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며 “(당이) 사실상 호남을 포기하고 있단 말”이라고 했다. 지금까지 호남지역 공천을 신청한 이는 황규원 캐릭터콘텐츠문화진흥원 이사(전남 목포)와 심정우 전 호남대 관광경영학과 초빙교수뿐이다.

이 부위원장은 선거 승패와 관련 없이 통합당이 전국정당으로서 호남 지역구 후보자를 배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민주당은 다 내고 있다. 그런 식으로 호남을 딱 비워두면 투표율도 문제인데 어떻게 전국정당인가”라고 꼬집으며 “지금 TK와 PK는 집에서 키우는 강아지 인형까지도 다 동원하고 있는데 한 쪽은 텅 비어있다”고 언급했다.

이 부위원장은 김 의원의 광주 차출은 “그렇게 해서라도 붐을 일으키자는 의미에서 몇 가지 제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호남 지역구 후보자들이 내야 하는 선거 기탁금을 당에서 지원하는 방안도 해법으로 거론했다.

홍인택 기자 heute12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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