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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달 상대한 권순우, 세계 60위권 첫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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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달 상대한 권순우, 세계 60위권 첫 진입

입력
2020.03.02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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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우가 지난달 28일 멕시코 아카풀코에서 열린 ATP 투어 멕시코오픈 단식 8강에서 나달과 경기를 펼치고 인사하고 있다. 멕시코 오픈 제공
권순우가 지난달 28일 멕시코 아카풀코에서 열린 ATP 투어 멕시코오픈 단식 8강에서 나달과 경기를 펼치고 인사하고 있다. 멕시코 오픈 제공

4주 연속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8강 진출에 나섰던 권순우(23ㆍ당진시청)가 처음으로 ATP 단식 세계랭킹 60위권에 진입했다.

권순우는 2일 발표된 세계랭킹에서 69위에 올랐다. 지난주 기록했던 76위보다 7계단이나 오른 결과다.

그가 처음으로 세계랭킹 60위권에 진입한 것은 지난달 4차례 ATP 투어 대회 8강 진출에 성공한 덕이다. 권순우는 2월 타타오픈, 뉴욕오픈, 델레이비치오픈, 멕시코오픈에서 모두 8강까지 올랐다.

특히 그는 다른 대회(ATP250 시리즈)들보다 한 단계 더 높은 대회인 ATP500시리즈 멕시코 오픈에서 첫 승리와 더불어 8강 진출까지 이뤄내며 성장을 증명하기도 했다. 또 이 대회 8강에서 처음으로 남자 테니스 톱3 중 하나인 세계 2위 라파엘 나달(34ㆍ스페인)과 만나 경기를 펼치기도 했다. 당시 권순우는 0-2(2-6 1-6)로 패했지만, 나달은 권순우에게 “스코어 이상의 치열한 경기였다”며 “큰 선수가 될 수 있는 자질을 갖췄다”고 평하기도 했다.

한편 권순우는 1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언웰스에서 개막하는 ATP 투어 BNP 파리바오픈에 출전할 예정이다.

노바크 조코비치(33ㆍ세르비아)와 나달이 1, 2위를 유지한 가운데 도미니크 팀(27ㆍ오스트리아)이 로저 페더러(39ㆍ스위스)를 4위로 밀어내고 3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언웰스에서 막을 올리는 ATP 오라클 챌린저로 2020시즌을 시작하는 정현(24)은 142위에 올랐다.

오지혜 기자 5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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