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 주기장(항공기를 세워두는 장소)이 갈 곳 없는 국적기로 채워지고 있다. 2일 인천국제공항 주기장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여객기 수십 대가 세워져 있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한국인 또는 한국 방문자의 입국을 제한하는 국가가 늘면서 여객 수가 급감함에 따라 운항 취소가 잇따른 탓이다.
항공사 관계자는 2일 현재 상황에 대해 “항공기 가동률은 파악조차 어렵고 손해는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운항 중단으로 인한 손해도 크지만 주기장에 세워 둘 경우 발생하는 ‘정류료’ 또한 무시할 수 없다. 하루 기준 B737은 약 32만원, B747의 경우 약 157만원의 정류 비용이 발생한다.
공항 이용객 수 역시 크게 줄었다. 코로나19 사태 이전엔 하루 평균 20만 명에 달했으나 사태 이후 7만 명을 겨우 넘기는 수준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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