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법무부장관은 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와 관련해 “한국의 그간의 조치는 상당이 과학적, 객관적, 실효적이었다는 게 국제사회에서의 평가”라고 말했다.
추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 출석해 “지금처럼 특정 종교와 관련한 지역확산이 되기 전에는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그 동안의 조치가 좋았다는 평가가 있었다”며 이같이 발언했다.
앞서 주호영 미래통합당 의원은 “추 장관은 ‘미국이 정치적 이유 때문에 중국인 입국 금지 조치를 취했다’고 발언한 바 있는데 이게 적절한 발언이라 보느냐”고 질문했다. 이에 대해 추 장관은 “우리가 2월 4일을 기해 후베이성 발급 여권에 대한 입국제한 조치를 취하는 등 단계적 조치를 취한 바 있다”며 “이런 단계적 조치들이 상당히 과학적, 객관적이었다는 대외적 평가를 받고 있다”고 답했다.
추 장관이 연신 ‘과학적, 객관적’을 강조한 데 이어 “세계적으로 대한민국 방역은 신뢰 받고 있다”고 발언하자 주 의원은 “최고책임자인 법무장관의 인식이 이러하니 호미로 막을 것을 포크레인으로도 못 막게 된 것이 아니냐”고 날을 세웠다.
조소진 기자 sojin@hankookilbo.com
김예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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