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젠틀맨’의 전세계 수익이 1천억 원을 돌파했다. 작품을 접한 국내 관객들도 호평을 내놓고 있어 영화에 대한 궁금증이 더욱 치솟고 있다.
2일 영화사 빅에 따르면 ‘가이 리치 표 범죄오락액션’이라는 전매특허 장르로 관심을 모은 ‘젠틀맨’은 지난 주말 제작비 5배 이상의 수익을 올리며 월드와이드 1억 불(한화 약 1,194억8,000만 원)을 달성했다.
‘젠틀맨’은 가이 리치 감독의 마스터피스라는 뜨거운 호평을 받기도 했다. 유럽을 장악한 마약왕 믹키 피어슨의 마리화나 제국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품격 있는 신사들의 예측불허 게임을 그린 영화다.
가이 리치 감독은 ‘영국의 타란티노’라는 닉네임을 얻을 만큼 개성 강한 캐릭터들과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스토리텔링, 감각적인 연출로 자신만의 영역을 넓혀왔다.
데뷔작 ‘록 스탁 앤 투 스모킹 배럴즈’부터 ‘스내치’ ‘맨 프롬 UNCLE’ 등의 작품을 통해 자신이 쓴 시나리오를 직접 연출하며 믿고 보는 전매특허 범죄오락액션 영화를 선보였다.
‘알라딘’ 이후 오랜만에 자신의 뿌리로 돌아왔다는 비평가들의 극찬과 관객들의 호평이 이어지는 가운데, 브래드 피트와 함께한 ‘스내치’는 물론 ‘맨 프롬 UNCLE’이 가진 최고 흥행 기록마저 이번 주말 앞지를 것으로 예상돼 가이 리치 범죄오락액션 영화 중 최고 흥행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달 26일 개봉했다. 코로나19 여파가 장기화되면서 극장 관객수가 현저히 줄어든 가운데 개봉했지만 실 관람객들로부터 극찬과 지지를 받으며 박스오피스를 역주행할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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