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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석면 슬레이트지붕 철거 지원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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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석면 슬레이트지붕 철거 지원 ‘확대’

입력
2020.03.02 15:04
수정
2020.03.02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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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200가구… 가구당 374만원

취약계층엔 전액… 비주택도 지원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부산시는 올해 총 55억7,000만원을 들여 이달부터 노후 주택의 슬레이트 철거와 취약계층에 대한 지붕개량 지원사업을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슬레이트는 대표적인 석면 고함량(10~15%) 건축자재로, 내구연한(30년)이 지나면 석면이 날려 시민건강에 큰 위협이 될 수 있어 시는 2012년부터 2021년까지 ‘슬레이트 중ㆍ장기계획’을 수립, 슬레이트 철거ㆍ처리 및 지붕개량 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

올해는 주택 1,200가구를 대상으로 가구당 374만원까지 슬레이트 철거ㆍ처리비를 지원하고, 경제적 취약계층 241가구에는 관련 비용을 전액 지원할 계획이다. 지난해와는 다르게 비주택(축사, 창고 등) 243가구에 대해서도 가구당 172만원까지 관련 비용을 신규 지원할 예정이다.

구ㆍ군별로 추진되는 이번 사업에 참여를 희망하는 가구는 구ㆍ군 환경위생과로 참가신청서를 제출하면, 부산환경공단이 현장 확인 후 철거공사를 시행하게 된다.

부산시는 사회적 약자의 지붕개량비 부담 해소를 위해 확보한 예산 외 LH공사, 주택도시보증공사와의 협업사업으로 관련 비용을 지원하고 있으며, 부산환경공단도 부산은행, 국제로타리3661지구 등과 협의를 통해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서구 등 기초자치단체도 자체 재원(1,500만원)을 확보, 취약계층을 지원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 사업을 통해 2012년부터 현재까지 정비 대상 1만7,616가구 중 9,797가구의 슬레이트 지붕이 철거됐고, 취약계층 956가구에 대한 지붕개량비도 지원했다”면서 “올해도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시민들의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목상균 기자 sgm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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