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할인 판매에 30% 소득공제까지
지역자금 선순환 고리 구축 가능할까
강원도가 모바일 결제가 가능한 지역화폐인 강원상품권을 2일 내놨다.
강원도는 이날 시범 출시한 모바일 강원상품권은 응용소프트웨어(앱)을 통해 모바일 상품권을 구매한 후 가맹점에 비치된 QR코드를 스캔, 결제하면 된다고 밝혔다. 기존 종이상품권과 비교해 구매는 물론 결제방식이 한 단계 진화했다는 게 강원도의 설명이다.
소비자는 최대 10% 할인된 가격에 상품권을 구매할 수 있으며 연말정산 때 30%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가맹점은 매출액에 상관없이 가입ㆍ결제 수수료가 발생하지 않는다. 가맹점 가입은 제로페이 홈페이지나 스마트폰에서 제로페이 가맹점 앱을 내려 받아 신청하면 된다. 신청대상은 강원도내 사업자번호를 가진 법인 또는 개인사업자다.
모바일 강원상품권은 기존 강원상품권 가맹점을 비롯해 백화점, 대형마트, 유흥업소 등을 제외한 제로페이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이날 현재 강원상품권 가맹점은 2만7,000곳, 제로페이 가맹점은 5,600개다.
강원도는 다음달까지 모바일 가맹점 모집에 나선 뒤 5월부터 본격적으로 상품권을 발행한다. 이뿐 아니라 연말까지 가맹점 4만개를 확보할 계획이다.
노명우 강원도 경제진흥국장은 “상품권 결제 매출이 늘수록 카드 수수료 등 경영비용이 줄게 되며, 금융기관을 방문할 필요 없이 계좌 환전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며 “지역자금을 선순환시켜 코로나19 등으로 침체된 경기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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