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이 3연패에 빠졌다. 주축 선수들의 연이은 부상으로 크게 흔들리는 모습이다.
조제 모리뉴(57) 감독이 이끄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의 토트넘 홋스퍼가 공식전 3연패에 빠졌다. 지난 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28라운드 울버햄프턴과의 홈 경기서 2-3 역전패를 당했다.
경기에 앞서 토트넘은 팀의 주포 해리 케인(26)과 에이스 손흥민(27)이 잇따른 부상으로 결장하면서 2연패 중이었다. 또 이날은 경기를 앞두고 주장인 주전 골키퍼 위고 요리스(34)가 사타구니 부상으로 출전 명단에서 빠져 어려운 경기가 예상됐다. 토트넘은 이들의 공백에도 잘 싸우며 전반전 2-1로 앞서갔지만 후반전 울버햄프턴의 날카로운 역습에 역전을 허용하며 무너지고 말았다.
뼈아픈 패배였다. 토트넘으로서는 승리했다면 승점 차를 좁힐 기회였다. 앞서 경기를 치른 4위 첼시가 본머스 원정에서 2-2로 비겼다. 홈 경기에서 역전패를 당하며 오히려 울버햄프턴에 6위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리그 2연패,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경기까지 포함하면 공식전 3연패다.
모리뉴 감독은 부임 이후 최악의 위기에 빠졌다. 모리뉴 감독은 지난해 11월 리그 14위로 추락했던 토트넘을 구해낼 ‘소방수’로 부임했다. 그는 실제로 유럽 대항전 출전권이 걸려있는 4~5위 권으로 팀 순위를 끌어올렸다. 많은 우승을 경험한 그의 지도력이 빛을 발하는 듯했다.
하지만 예상할 수 없는 변수가 모리뉴 감독의 발목을 잡는 모양새다. 주축 선수들의 연이은 부상 속에서 최악의 흐름을 맞고 있다. 요리스의 부상마저 길어진다면 유럽 대항전 출전권 순위 경쟁에서 더 밀려날 가능성도 있다. 모리뉴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서 요리스의 상태에 대해 “언제 돌아올지 말하기 힘들다”며 “큰 문제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편 토트넘은 오는 5일(한국시간) 2019~20 잉글랜드 FA컵 16강에서 노리치와 홈 경기를 가진다.
이주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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