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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13번째, 용인 6번째...코로나19 확진자 계속 늘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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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13번째, 용인 6번째...코로나19 확진자 계속 늘어나

입력
2020.03.02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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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3일 오후 대구시 중구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으로 이송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를 태운 구급차들이 줄지어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23일 오후 대구시 중구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으로 이송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를 태운 구급차들이 줄지어 있다. 연합뉴스

경기 수원시와 용인시에서 각각 13번째와 6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환자가 발생했다.

2일 수원시에 따르면 영통구 망포동 동수원 자이 1차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는 여성 A(55)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달 26일 고열과 목 이물감을 느껴 이달 1일 오후 5시쯤 영통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승용차로 방문, 검체 채취 및 진단 검사를 받았다.

그 결과 2일 오전 3시쯤 경기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양성’ 판정을 받았다.

시는 A씨에 대한 역학조사가 완료 되는대로 상세한 동선을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하루 전인 1일 용인에서는 6번째 확진자가 나왔다. 이 환자는 용인시 4번째 확진자의 배우자다.

2일 용인시에 따르면 지난 27일 검체 진단을 받은 기흥구 마북동에 거주하는 B(44)씨가 코로나19 6번째 확진 환자로 판명됐다. 시는 즉시 경기의료원 수원병원으로 긴급 이송했다.

B씨는 지난달 27일 남편이 확진 판정을 받은 직후 자가 격리 중 근육통 등의 유증상을 보여 민간검사기관에 진담검사를 받았다. 하지만 검체량이 충분치 못해 같은 달 29일 기흥구보건소에서 2차 검체를 채취한 결과, 다음날인 지난 1일 오전 확진판정을 받았다.

B씨와 함께 검사를 받은 여동생은 음성판정을 받았으며 B씨의 자녀 2명은 다시 14일간 자가 격리 조치했다. 시는 기흥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임시패쇄하고 방역소독 후 재가동했다.

경기 용인시 기흥구보건소 선별진료소 모습. 용인시 제공
경기 용인시 기흥구보건소 선별진료소 모습. 용인시 제공

시는 B씨가 유증상을 보인 지난달 27일을 기준으로 같은 달 24일과 3월 1일까지의 동선을 공개하고 관련 시설 등에 대한 방역을 실시했다.

B씨는 지난달 24일 오후 4시쯤 임시 휴원 조치를 취하기 위해 자신이 운영하던 풍덕천동 수학교습소를 방문했다. 이날 접촉한 학원생과 학부모 11명은 능동감시로 분류돼 검사가 진행 중이다.

같은날 오후 8시 25분에 보정동 꽃길 셀프 주유소에 들렀고, 오후 8시 44분 이마트 에브리데이 마북점에서 물건을 구입했다. 다음날인 25일에는 오전 10시10분 언남동에 있는 우리들소아청소년과를 방문했으며 셀며트주오약국에 들러 약을 샀다.

지난달 26일 오전 10시에는 남편 직장 동료(용인 2번 확진자)의 확진 소식에 남편 회사로 이동해 남편과 함께 돌아왔으며 오전 11시38분 기흥구 선별진료소를 방문, 진료를 받았다. 다음날 오전 8시 10분 자가격리 통보를 받았다. 지난 1일 2차 검진결과 양성판정을 받아 낮 12시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으로 이송됐다.

B씨는 지난달 27일 보건소 검체 채취 후 이동 외에는 자택에만 머물렀다. 특히 역학조사 기간 내 항상 마스크를 착용하고 엘리베이터 등을 이용할 때도 옷소매로 버튼을 누르는 등 자기관리를 철저히 한 것으로 조사됐다.

임명수 기자 s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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