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대로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새 앨범 '맵 오브 더 솔 : 7'(Map of the Soul: 7)이 미국 빌보드 1위에 등극했다. 네 번째 1위 등극으로 비틀스 이래 최단기간 빌보드 200에서 4개 앨범 1위를 달성했다.
빌보드는 1일(현지시간) 방탄소년단 정규 4집 앨범이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 최신 차트(3월 7일자)에서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빌보드는 앞서 지난달 24일 1위를 차지하리라 일찌감치 예상한 바 있다.
빌보드는 닐슨뮤직 데이터를 인용, 지난달 21일 발매된 이 앨범이 27일까지 42만장 팔렸다고 밝혔다. 실물 앨범 판매량이 34만7,000장에 달하고, 스트리밍 횟수를 앨범 판매량으로 환산한 수치(Streaming equivalent albums·SEA)가 4만8,000장, 디지털음원 다운로드 횟수를 앨범 판매량으로 환산한 수치(Track equivalent albums·TEA)가 2만6,000장으로 집계됐다. 음원 10곡을 다운받거나 1,500곡을 스트리밍하면 음반 1장을 산 것으로 간주한다. 방탄소년단의 경우 앨범 수록곡 20트랙이 첫 주에만 7,479만회 스트리밍됐다.
방탄소년단의 빌보드200 1위는 2018년 6월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를 시작으로 2018년 9월 '러브 유어셀프 결 앤서', 지난해 4월 '맵 오브 더 솔: 페르소나'에 이어 이번 앨범까지 1년 9개월 만에 4번 연속 빌보드 200 1위를 차지했다. 이는 1966년 7월 '예스터데이 앤 투데이' 부터 1968년 1월 '매지컬 미스터리 투어'까지 1년 5개월 만에 빌보드 200 1위 앨범 4장을 낸 비틀스에 비교할만한 기록이다. 방탄소년단 이번 기록이 반영된 빌보드 200 최신 차트 전체 순위는 3일 공개된다.
방탄소년단 새 앨범 타이틀곡 '온'(ON)이 포함될 메인 싱글 차트 '핫 100' 순위도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앞서 방탄소년단은 '맵 오브 더 솔 : 페르소나' 앨범 타이틀곡 '작은 것들을 위한 시'(Boy With Luv)로 '핫 100'에서 8위까지 올랐다.
고경석 기자 kav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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