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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말=침방울, 코호트 격리=동일 집단 격리… 쉬운 말 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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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말=침방울, 코호트 격리=동일 집단 격리… 쉬운 말 쓰세요”

입력
2020.03.02 09:55
수정
2020.03.02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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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북구의 칠곡 경북대병원이 지난 23일 드라이브 스루(승차 진료) 방식의 선별진료소를 선보였다. 칠곡 경북대병원 제공
대구시 북구의 칠곡 경북대병원이 지난 23일 드라이브 스루(승차 진료) 방식의 선별진료소를 선보였다. 칠곡 경북대병원 제공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국어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와 관련한 단어를 쉽게 풀어 쓰라고 권고했다.

두 기관은 지난 24~27일 열린 새말모임에서 ‘코호트 격리’의 대체어로 ‘동일 집단 격리’를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새말 모임은 국어 전문가와 외국어ㆍ교육ㆍ홍보ㆍ출판ㆍ정보통신ㆍ언론 등 다양한 분야 사람들로 구성된 위원회로서, 어려운 외국어 신어가 퍼지기 전에 일반 국민들이 이해하기 쉬운 우리말 대체어를 제공한다.

두 기관은 이 외에도 신종 코로나와 관련한 말들을 쉽게 풀어 쓰자고 제안했다. 비말은 침방울로, 진단 키트는 진단 도구(모음)으로, 의사 환자는 의심 환자로, 드라이브 스루는 승차 진료(소) 등으로 대체할 수 있다.

국립국어원은 “어려운 용어 대신 알기 쉬운 말을 사용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현종 기자 bel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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