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와 같은 엘리베이터에 탔다가 신종 코로나에 감염된 것으로 알려진 성동구청 직원(41ㆍ여)이 재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당시 이 직원에게 신종 코로나를 전파한 것으로 알려진 명성교회 부목사 역시 재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2일 강동구에 따르면, 구 3번째 확진자인 명성교회 부목사(938번 환자)가 확진 판정 4일 만인 지난 28일 재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또 명성교회 부목사와 같은 엘리베이터에 탔다가 감염된 것으로 알려진 성동구청 직원도 재검사에서 음성으로 판정됐다.
앞서 이 부목사는 경북 청도 대남병원 농협 장례식당에 다녀왔다가 지난 25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부목사는 지난 18일 강동구 암사동에 거주하는 성동구청 직원과 같은 엘리베이터에 동승했다. 이때 이 직원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직원은 지난 27일 자택에서 검체 채취를 받았고 하루 뒤인 28일 신종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 재검사에서 명성교회 부목사와 이 직원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왔다.
명성교회 부목사는 이날 2차 재검사를 실시한다. 성동구청 직원도 지난 1일 2차 재검사를 받아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두 환자 모두 이 결과에 따라 최종 확진 여부가 결정된다.
한편 명성교회 부목사와 밀접접촉한 교역자 등 254명은 검체 검사 결과 모두 음성으로 판정됐다. 또 성동구청 직원의 접촉자인 가족 등 10명 역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김현종 기자 bel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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