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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기야 어린이용까지… 마스크 22만장 쌓아둔 업체, 경찰에 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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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기야 어린이용까지… 마스크 22만장 쌓아둔 업체, 경찰에 덜미

입력
2020.03.02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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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 한국일보]1일 서울 송파구 가락동의 한 약국에 정부가 배포한 공적 마스크가 모두 판매됐다는 안내문이 붙어있다. 이승엽 기자
[저작권 한국일보]1일 서울 송파구 가락동의 한 약국에 정부가 배포한 공적 마스크가 모두 판매됐다는 안내문이 붙어있다. 이승엽 기자

어린이용 마스크 수십만장을 쌓아두고 대량으로 판매하려던 유통업체가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성동구의 한 업체가 어린이용 마스크 22만장을 보관하고 있다는 사실을 파악했다고 2일 밝혔다.

경찰은 유통업체가 마스크를 대량으로 판매하려고 한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내사를 진행해왔다. 경찰은 전날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 등 관계기관과 함께 현장에 출동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에 따르면 업체가 보관하던 마스크는 어린이용 소형 사이즈의 KF(코리아필터) 94 마스크인 것으로 전해졌다. KF94 마스크는 식약처의 인증 등급에 따라 평균 0.4마이크로미터(μmㆍ100만분의 1미터) 크기의 입자를 94% 이상 차단하는 방역용 마스크다.

경찰은 업체의 행위가 매점매석에 해당하거나 긴급수급조정조치를 위반한 것인지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발견된 마스크에 대해선 업체에 신속히 시중 유통할 것을 권고했으며, 해당 업체에서도 이를 수용키로 했다”고 전했다.

이승엽 기자 s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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