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안정 등 5개 분야 50개 사업
‘2020 실패박람회 in 울산’ 개최
학자금 대출이자 1000여명 지원
2024년까지 행복주택 741호 건립
/그림 1울산시청 전경
울산시는 정책 참여기회 보장과 소통 활성화, 일자리 창출 등을 통해 청년들의 건실한 착근을 유도하기 위해 2020년 정년정책 시행계획을 적극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시는 이 계획을 올해 10대 핵심과제의 첫머리에 올려 ‘기(氣) 사는 울산 청년, 다시 뛰는 청년 울산’을 비전으로 5개 분야, 50개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분야별로 △정책 참여 생태계 조성(6개 사업) △일자리 진입 지원(28개) △생활안정 지원(6개) △문화생활 보장(6개) △주거안정 지원(4개) 등에 모두 3,303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정책 참여 생태계 조성사업의 핵심은 청년 참여와 소통으로 운영 2기를 맞은 청년네크워크(울청넷) 활성화 및 청년위원이 참여하는 청년정책위원회 구성을 통해 청년의 목소리를 담은 의제를 발굴하고 정책에 반영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내용이다.
또 청년이 있는 곳으로 찾아 가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담아내는 공감대화 등을 통해 소통을 중요시하며, 아울러 청년이 다양한 시도를 해볼 수 있는 경험 지원과 시 곳곳에 숨은 공유공간을 발굴하고 데이터베이스(DB)로 구축, 청년 공간 확장을 지원하는 것 등이 포함된다.
청년의 탈울산을 막기 위한 가장 핵심이 되는 일자리 진입 지원사업은 △취업 지원 및 취업 정보 공유 활성화 △창업 입문 단계 다양한 기회 제공 △공공분야 일자리 지원 3개 분야 28개 세부사업으로, 전체 청년 지원사업 수의 56%를 차지한다.
또 생활안정 지원사업은 울산인재육성재단 우수인재 장학금 지원사업과 대학생 학자금 대출이자 지원사업으로, 총 1,000여명에게 학업에 따른 경제적 부담을 덜어 줄 예정인데, 특히 학자금대출 지원사업은 지원대상이 본인의 주소가 울산인 학생에서 본인이나 직계존속의 주소가 울산인 학생으로 확대되면서 대상자가 크게 확대될 예정이다.
청년이 울산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돕는 정착 지원사업은 청년 농업인 및 어업인 대상 정착금 지원사업, 취업 후 정착한 청년의 주거비를 지원하는 청년드림스페이스 지원사업, 근로 생계급여 수급 청년을 지원하는 청년희망키움통장 지원사업 등이다.
청년문화 활성화를 위한 문화생활 보장사업은 생애 처음-청년예술 지원 및 울청아티스트 지원사업으로, 청년의 예술활동을 지원하고, 청년문화 기반 조성, 2020 실패박람회 in 울산 등으로 청년문화의 불모지라 불리는 울산에서 청년문화 생태계 조성을 지원하는 내용이다.
주거안정 지원사업은 청년 지원사업 예산의 92.6%가 투입된다. 청년 1인 가구 수요 증가에 따라 오는 2024년까지 741호의 행복주택을 신규 건립하고, 주택재개발사업 의무임대주택 매입을 통해 50여호 등 총 791호의 청년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지금까지 추진된 청년정책이 기성세대의 눈높이에서 만들어져 정작 수요자인 청년이 느끼는 정책 체감도는 상당히 낮았다”며 “청년과의 소통을 바탕으로 현 정책에 대한 쓴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목소리가 반영된 정책 의제 발굴과 실제 정책 반영을 지원, 실효성 제고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김창배 기자 kimcb@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