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트래버스의 체격 확장 때문일까? 쉐보레의 5세대 타호와 타호의 롱 휠베이스 모델, 서버밴의 신형이 더욱 큰 체격으로 돌아왔다.
이번에 공개된 신형 타호와 서버밴은 쉐보레의 풀사이즈 픽업트럭, 쉐보레 실버라도와 같은 GMT T1XX 플랫폼을 기반으로 삼으며 더욱 큰 체격과 압도적인 존재감을 과시하게 됐다.
새로운 타호는 기존 4세대 타호 대비 170mm의 전장이 늘어나며 5,350mm에 이르는 긴 건장을 보유하게 됐고, 휠베이스 역시 124mm가 늘어나며 3,070mm에 이르게 됐다. 이를 통해 체격을 키운 트래버스의 상위 모델이라는 존재감을 더욱 명확하게 제시하며 휠베이스를 늘린 서버밴은 역대 최대 규모의 체격을 통해 더욱 넓고 여유로운 공간을 제시한다.
디자인은 앞서 데뷔한 실버라도와 유사한 스타일의 프론트 엔드를 마련해 더욱 세련되고 공격적인 존재감을 과시한다. 트림에 따라 프론트 그릴과 크롬 디테일, 바디킷의 디자인을 달리하여 개별적인 개성을 더한다.
특유의 직선 중심의 측면과 후면은 그대로 유지되었으나 명료함을 강조한 선 처리를 통해 우수한 비례를 제공하며, 다양한 디자인의 대형 알로이 휠을 적용한다. 끝으로 후면 디자인에는 깔끔한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와 큼직한 레터링을 통해 정체성을 강조한다.
실내 공간 역시 한층 발전했다. 좌우대칭의 대시보드는 우드 및 메탈 소재의 적용을 통해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연출하며 팝업 타입의 디스플레이 패널 및 버튼식 기어 시프트를 적용했다. 여기에 리어 뷰 카메라 미러를 더해 넓은 후방 시야를 제공한다.
확장된 체격에 맞춰 넉넉한 공간을 누릴 수 있다. 타호의 경우 3열 뒤의 적재 공간이 66% 이상 개선 되었으며 포드 익스페디션보다 25% 이상 넓은 공간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3열 공간의 레그룸도 40% 확장되었다.
서버밴은 이보다 더욱 넓은 공간을 제공하며 2열 공간의 슬라이딩 기능을 더해 승하차의 편의 및 실내 공간의 활용성을 더욱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EZ-테크 폴딩을 더해 시트 조작의 여유를 더했다.
새로운 타호와 서버밴의 보닛 아래에는 GM의 여러 고성능 차량에 장착되었던 420마력의 V8 6.2L LT1 엔진을 탑재하며 355마력을 내는 V8 5.3L 엔진과 알루미늄을 대대적으로 적용하고 277마력과 63.5kg.m의 토크를 내는 직렬6기통 3.0L 듀라맥스 디젤 엔진이 자리한다.
모든 엔진에는 10단 자동 변속기가 탑재되어 부드러운 주행과 높은 효율성을 추구한다.
이와 함깨 새롭게 디자인된 멀티 링크 서스펜션 시스템을 후륜에 적용하고 지상고 조절을 더한 에어 서스펜션 시스템과 마그네틱 라이드 컨트롤의 적용을 통해 주행 성능과 편안한 주행을 공존시킬 예정이다.
새로운 타호와 서버밴은 오는 2020년 중반부터 미국 내 판매를 시작하며 텍사스의 알링턴 공장에서 생산을 담당할 예정이다. 한국의 경우에는 지난해부터 '타호의 국내 도입'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져 앞으로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국일보 모클팀 -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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