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21ㆍCJ대한통운)가 마침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첫 우승을 기록했다. 자신의 50번째 PGA 투어 대회에서 거둔 우승으로 한국인으로선 7번째 PGA 투어 우승자가 됐다.
임성재는 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 비치 가든스의 PGA 투어 내셔널 챔피언스 코스(파70ㆍ7,125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혼다 클래식(총상금 700만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4언더파 66타를 기록, 최종합계 6언더파 274타로 우승했다.
지난 시즌 PGA 투어 신인왕을 차지했던 임성재는 최종 라운드에서 선두 경쟁을 벌이던 매켄지 휴즈(30ㆍ캐나다)를 1타 차로 따돌린 뒤에도 마지막까지 토미 플릿우드의 추격을 받았다. 17번홀 버디로 먼저 경기를 마친 임성재를 1타 차로 따라붙은 플릿우드는 파5 18번홀 두 번째 샷이 물에 빠지며 버디가 좌절됐다.
임성재는 최경주(50ㆍ8승), 양용은(48ㆍ2승), 배상문(34ㆍ2승), 노승열(29ㆍ1승), 김시우(24ㆍ2승), 강성훈(32ㆍ1승)에 이은 7번째 한국인 PGA 투어 우승자로 기록됐다.
임성재는 “이번 시즌 우승 기회도 많았고, 상위권을 꾸준히 유지하다 보니 오늘 기회를 잘 살려 우승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베어트랩이 시작된 15번홀에서부터 공격적으로 플레이한 게 주효했다”고 전했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