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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한테 맡겼어요” 맞벌이 76%, 코로나19로 육아공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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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한테 맡겼어요” 맞벌이 76%, 코로나19로 육아공백

입력
2020.03.02 08:46
수정
2020.03.02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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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4일 서울 강남구의 한 고등학교 외벽에 설치된 전광판에 개학식 연기 안내문이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24일 서울 강남구의 한 고등학교 외벽에 설치된 전광판에 개학식 연기 안내문이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로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교 개학이 연기되면서 맞벌이 직장인들이 예상치 못한 ‘육아공백’을 겪고 있다.

2일 취업포털 인크루트에 따르면 지난달 24~28일 맞벌이 직장인의 자녀돌봄 실태를 조사한 결과 육아공백을 경험했다는 응답이 76.5%를 차지했다.

4~7세 유아 자녀를 둔 맞벌이 직장인의 육아공백 경험 비율이 90.4%로 가장 높았다. 이어 초등학생 85.7%, 영아(생후~3세) 75.8%, 중학생 이상 53.7%로 나타났다.

육아공백을 메워주는 건 부모님이었다. 응답자의 36.6%는 양가 부모 등 가족에게 육아 도움을 요청했다고 답했다. 연차를 사용했다고 답한 경우는 29.6%로 조사됐고, 재택근무를 요청했다는 답변은 12.8%를 차지했다. 가족돌봄 휴가를 사용(7.3%)했거나 긴급돌봄 서비스를 활용(7.0%), 정부지원 아이돌보미 서비스 활용(6.1%) 또는 무급휴직(6.1%)을 택한 경우는 적었다. 응답자의 5.6%는 ‘정 방법이 없으면 퇴사도 고려 중’이란 답을 택했다.

맹하경 기자 hkm0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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