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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공급’ 보고 받은 文 “현장 가라” 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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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공급’ 보고 받은 文 “현장 가라” 질타

입력
2020.03.01 19:26
수정
2020.03.01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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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경제부총리, 마스크 공급 대책 긴급 보고

文 “공급 계획만으로 문제 해결 못해… 현장 가라”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서울 종로구 배화여고에서 3.1절 기념사 후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서울 종로구 배화여고에서 3.1절 기념사 후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일 “마스크 공급 계획을 세우는 것만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재차 지적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이의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 등으로부터 마스크 공급 대책 관련 긴급보고를 받고서다. 문 대통령은 “정부 담당자들이 직접 현장을 방문해 문제점을 파악해 해결하라”고 지시하며 사실상 이들을 질타했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이 마스크 공급 대책과 관련한 보고를 받았다고 전하며,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이 “국민이 마스크를 구입하는 데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는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마스크 공급 위주로 짜인 정책이 국민의 눈높이에 부족하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앞서 문 대통령이 지난달 28일 여야 4당 대표와의 회동에서 정부의 마스크 수급 관리 지적에 “국민에게 송구하다”고 밝히고 여러 차례 개선을 지시했는데도 이날까지도 혼란이 지속되자 재차 대책 강구를 지시한 것으로 해석된다.

문 대통령은 “마스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모든 대책을 최우선으로 강구하라”는 지시와 함께 “마스크 공급과 유통에 장애가 되는 법과 제도가 있다면 가능한 범위에서 시급히 정비하라”는 특별 주문을 내렸다고 윤 수석은 전했다. 문 대통령은 또 “마스크 수요와 공급에 대한 정확한 상황을 자세히 국민에게 알리라”고 당부했다.

신은별 기자 ebsh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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