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론토 류현진(33)이 에이스 예우를 확실히 받았다. 오는 5일(한국시간) 긴 거리를 이동해 치르는 시범경기 대신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컨디션을 점검하고 10일 경기에 등판할 전망이다.
토론토 지역 언론 토론토선의 롭 롱리 기자는 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류현진이 10일 열리는 시범경기에 등판한다”고 전했다. 토론토는 5일 탬파베이와 원정 시범경기를 치른다.
토론토가 스프링캠프 중인 플로리다의 더니든에서 탬파베이의 스프링캠프지인 포트 샬럿까지의 거리는 약 166㎞로, 차로는 2시간 정도 걸린다.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은 류현진과 대화해 이닝 소화가 목적이라면 굳이 시범경기가 아니어도 상관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롱리 기자는 “토론토 구단은 포트 샬럿까지의 긴 이동 거리를 감수하느니 시뮬레이션 게임이 더 낫다고 판단했다”며 “류현진의 다음 경기 등판은 10일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토론토는 10일 선수단을 두 팀으로 나눠 홈에서 탬파베이를 상대하고 원정에서 피츠버그와 맞붙는다. 류현진의 등판 경기는 탬파베이전이 될 전망이다.
류현진은 지난달 28일 미네소타를 상대로 벌인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2이닝 3피안타(1홈런)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41개였다. 첫 실전 등판에서 2이닝을 소화했기 때문에 류현진은 이번 시뮬레이션 게임에서 3이닝을 던질 것으로 보인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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