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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시 “신천지 확진 신도 4명 300명과 함께 예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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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시 “신천지 확진 신도 4명 300명과 함께 예배”

입력
2020.03.01 14:07
수정
2020.03.01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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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지역 내 두 번째 확진자 동선 공개

신천지 측에 자가격리ㆍ검체채취 협조 요청

원주시와 경찰이 29일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원주시 우산동과 태장동 지역 신천지교회 예배당 등 시설물에 건물 폐쇄 스티커를 부착하고 있다. 원주시 제공
원주시와 경찰이 29일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원주시 우산동과 태장동 지역 신천지교회 예배당 등 시설물에 건물 폐쇄 스티커를 부착하고 있다. 원주시 제공

지난달 2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강원 원주지역 2번 확진자 동선이 공개됐다.

특히 이틀간 원주에서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5명 모두 신천지 신도 또는 가족인 것으로 알려져 원주시는 이들의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1일 원주시에 따르면 두 번째 확진 환자(57)는 하루 앞서 확진 판정을 받은 1번 환자(46)와 함께 지난달 16일 신천지 예수교 태장2동 학생회관 예배당에서 함께 예배 활동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두 번째 확진환자는 예배 이후 17일 이마트24 원주한라대점과 단계동 원예하나로마트를 자가용을 통해 방문했고, 18일엔 단계동 플러스마트와 명륜동 동원셀프주유소를 이용했다.

20∼22일에는 직장인 여주시 헤슬리나인브릿지 조경공사 현장으로 출퇴근했다.

23일에는 명륜동 동원셀프주유소와 버거킹 명륜오일DT점, 단계동 원예하나로마트를 이용했고, 24일에는 직장을 오간 뒤 문막읍 원문로의 대현유통문막하 주유소에 들렀다. 특히 25일에는 개운동의 차신웅내과에서 진료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26∼27일에는 자차로 직장을 오갔고, 28일에는 공익근무요원인 아들을 평생교육정보원 인근에 데려다 준 뒤 다시 그를 태워 보건소 선별진료소에 방문했다.

이후 원주의료원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체를 채취한 뒤 귀가했으며, 29일 코로나19 양성 통지를 받아 지역별 거점 병원인 원주의료원으로 이송됐다.

원주시는 나머지 확진자에 대해서도 본인 진술을 받아 동선과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원창묵 시장은 “오늘까지 발생한 5명의 확진자가 신천지 신도이고, 이 중 4명은 지난달 16일 신도 300여명과 예배를 봤다”며 “신천지 측에 철저한 자가격리 조치와 즉시 검체 채취에 응하도록 강력히 요구해 놓은 상태”라고 말했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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