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전남도, 착한 임대료 운동 민간으로 확산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전남도, 착한 임대료 운동 민간으로 확산

입력
2020.03.01 15:10
0 0
[저작권 한국일보]신종 코로나 확산으로 서울시는 남대문시장을 비롯한 시내 주요 재래시장에 대해 지난달5일부터 대대적인 방역을 실시했다. 배우한 기자
[저작권 한국일보]신종 코로나 확산으로 서울시는 남대문시장을 비롯한 시내 주요 재래시장에 대해 지난달5일부터 대대적인 방역을 실시했다. 배우한 기자

전남도가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하는 재래시장 상인을 위한‘착한 임대료 운동’을 나섰다.

전남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공설(재래)시장 상인들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17일부터 공설시장 87개소 점포 임대료 감면에 나섰다고 1일 밝혔다.

고흥군은 공설시장(6개소) 점포 임대료를 3개월간 100% 감면하고 곡성군도 공설시장(3개소) 점포 임대료 2개월간 50% 감면, 장흥군은 공설시장(6개소) 점포 임대료 납부를 올해 말까지 유예했다. 도내 시ㆍ군들도 공설시장 임대료 감면을 검토하고 나섰다.

김영록 전남지사가 지난 26일 도민 담화문을 통해 착한 임대인 운동에 적극 동참해 달라는 요청에 화답하듯 민간인들도 동참했다.

실제로 목포시 북항 진마트 인근에서 자영업을 하고 있는 이호연(67)씨는 본인소유 점포 13칸의 임대료를 낮추면서 목포 착한 임대인 1호가 됐다. 이씨는 세입자 13명에게 월 임대료의 10% 금액을 5월까지 3개월간 할인한다.

순천 모 빌딩 건물주 A씨는 건물에 입주한 4개 업소에 대해 3월부터 신종코로나가 종식될 때까지 월세 50만원을 20만원으로 인하 했다. 해남군 소재 건물주 C씨는“3월분 월세 60만원을 인하해 준 것은 맞지만 누구에게 알리거나 소문 낼 일도 아니다”고 말을 아꼈다.

이밖에 여수지역 ㈜여수수산물특화시장도 94개 점포의 관리비를 2개월간 20% 로, ㈜여수중앙시장은 45개 점포의 임대료를 2개월간 10% 로 각각 인하했다.

도는 ‘착한 임대료 운동’이 소상공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공설시장뿐만 아니라 사설시장과 상점가도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판단, 상가 번영회를 대상으로 참여를 권장할 계획이다.

안상현 전남도 경제에너지국장은 “신종코로나 확산으로 인한 소비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소상공인들에게 임대인과 임차인이 다 함께 살아간다는 따뜻한 공동체 의식이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착한 임대료 운동의 온기가 지역사회 전체에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