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우려가 확산하는 상황에서도 예전처럼 ‘3ㆍ1절 폭주족’이 서울 도심 한복판에 등장했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1일 오전 5시쯤 순찰차 4대를 투입해 도심 한복판 도로에서 폭주족 대응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날 오토바이 10여대가 시청역 인근에 대기하다가 시청광장과 청계광장 사이 도로 중앙선을 넘나들며 질주하기 시작했다. 통행하는 차량이 거의 없어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오토바이 폭주족의 난폭 운전으로 아찔한 상황이 한동안 지속된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순찰차를 투입해 해산 조치에 나섰고, 경찰이 출동하자 폭주족들은 자진 해산했다.
예전부터 폭주족들은 3ㆍ1절, 광복절, 성탄절 등에 맞춰 대규모 도심 질주에 나서는 경우가 많고, 경찰은 이에 맞춰 폭주족 단속에 나서고 있다. 앞서 지난달 대구지방경찰청은 3ㆍ1절을 앞두고 대규모 폭주족 단속에 나서, 난폭운전을 하거나 미성년자에게 돈을 빼앗은 폭주족 1명을 구속하고 2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김영훈 기자 hu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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