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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스럽게’ 이연복, 전인화→이혜숙 만나 “쑥스러워 못 보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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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스럽게’ 이연복, 전인화→이혜숙 만나 “쑥스러워 못 보겠어”

입력
2020.03.01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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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 ‘자연스럽게’에서 이연복 이혜숙 이보희가 현천비앤비의 손님으로 등장했다. 방송 캡처
MBN ‘자연스럽게’에서 이연복 이혜숙 이보희가 현천비앤비의 손님으로 등장했다. 방송 캡처

이연복 셰프가 전인화·이혜숙·이보희를 만났다.

지난달 29일 방송된 MBN ‘자연스럽게’에서는 시골살이의 꿈을 이뤄주는 현천비앤비의 두 번째 손님인 이 셰프 가족과 허재, 김종민이 식사 뒤에 비석치기를 즐겼다.

그 결과 김종민 팀이 지리산 계곡에 입수하게 됐고, 허재는 상의 탈의를 망설이는 김종민의 옷을 인정사정없이 벗기고는 자신도 같이 입수하는 의리를 보였다.

이 셰프는 허재를 보며 “아직 몸이 살아 있네”라며 감탄했다. 이를 지켜보던 MC 김국진은 “나도 말라 보이지만 근육이 꽤 있어서 자신 있게 입수할 수 있다”고 자랑했다.

인화 하우스에서는 현천마을 대표 큰손 전인화가 어마어마한 양의 콩을 불리며 메주 제조에 도전했다. 이날 메주 제조를 도울 특별 게스트로는 드라마 ‘여인천하’에서 전인화와 함께 열연한 이혜숙과 이보희가 방문했다.

세 여배우는 절친들만이 나눌 수 있는 내숭 제로 토크를 선보였다. 이혜숙은 “보희 언니, 올해 환갑이지? 올해 아니라 작년이었지? 갱년기가 얼마나 힘든데…”라고 말했고, 이보희는 “누가 그런 소리를 해? 환갑이 뭐니?”라며 눈을 흘겨 웃음을 자아냈다.

마을 투어에 나선 여배우 트리오와 지상렬은 현천마을 공식 약초 마스터의 집에서 생후 10일 된 강아지들을 보며 열광하는 한편, 함께 달래를 캐며 시골 생활을 만끽했다. 완도 누나 이보희가 달래 캐기에서 특히 탁월한 실력을 보였다.

이런 가운데 이혜숙은 “자식 없이 51살”이라는 지상렬에게 “여자의 어떤 면을 많이 봐요?”라고 물었다. 지상렬은 “나이가 있으니 서로 믿고 방목해 줄 수 있는 사람”이라며 “연상도 생각해 봤는데, 8~9살 위면 결혼하자마자 환갑잔치 해야 한다. 현실적으로 3~4살 정도 연하?”라고 답했고, 전인화는 “양심적이네”라며 웃었다.

허재의 집에서는 이 셰프와 함께하는 코재반점이 문을 열었다. 이 셰프는 전인화와 소유진이 허재에게 선물한 백종원 청바지 앞치마를 두르고는 “백종원하고 언제 합치나 했더니 이렇게 해서 합치네”라며 결연히 준비에 나섰고, 명불허전의 양파 썰기와 면 반죽 실력을 보여줬다. 허재가 마을 방송으로 짜장면 준비 중임을 알리자 주문 전화가 걸려왔다. 허재와 김종민이 온 힘을 다해 짜장면을 배달했고, 현천마을 주민들은 “역시 셰프님 최고”라며 중식 대가의 산수유 건강 짜장면을 즐겼다.

코재반점의 마지막 배달 장소는 바로 인화 하우스였다. 이 셰프는 직접 철가방을 들고 여배우 트리오를 영접했지만, 지상렬에게만 시선을 고정시킨 채 어쩔 줄을 모르는 의외의 모습을 보였다. 이를 눈치챈 전인화는 “셰프님이 상렬 씨만 쳐다보시잖아?”라고 말했고, 이 셰프는 “우리 또래에선 정말 다들 스타였죠. 감히 쑥스러워서 얼굴을 못 쳐다보겠더라고요. 눈앞에서 세 분을 한꺼번에 보는 게 믿어지지 않아서…”라며 얼굴을 붉혔다.

이에 MC 김국진은 “이 셰프가 젊었을 때 이혜숙·이보희·전인화 씨는 지금의 아이유나 수지 같은 분들”이라며 “나이가 적든 많든 사람이 느끼는 감성은 같네요”라고 흐뭇하게 말했다. 이연복 셰프는 선망의 대상이었던 여배우 트리오와 함께 인증샷을 찍으며 떨리는 만남을 마무리했고, 현천마을 여행에 대해 “어머니 같은 마을 분들과 정말 소중한 시간을 보냈다. 모두 건강하셨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MBN ‘자연스럽게’는 매주 토요일 오후 9시 10분에 방송된다.

정한별 기자 onesta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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